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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수염의 정의
충수염이란 맹장 끝에 6∼9 cm 길이로 달린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수염은 수술을 요하는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연령에 호발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발생한다. 충수의 염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천공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급성충수염이 진단되면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시기, 절개방법의 선택, 배액술 시행여부, 창상의 처리, 항생제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 충수염의 증상 및 징후
충수염의 가장 기본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처음에는 복부 전체, 특히 배꼽 주위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우하복부로 이동한다. 가장 흔한 압통 부위는 전상장골능과 배꼽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한 McBurney point이다. 또한 반동압통이 존재할 수 있다.
충수염 환자의 20-40%에서는 통증 발생 후 약 48시간 내에 충수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열, 오심, 구토, 복부 강직, 웅크린 자세, 장음 감소/소실, 변비/설사, 식욕부진, 빈맥, 빈호흡, 창백, 기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소아의 경우 구체적인 통증 위치를 식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3. 충수염의 병태생리
충수는 맹장 끝에 6∼9 cm 길이로 달린 작은 기관이다. 충수의 구멍이 막히면 안에 있던 세균이 증식하고, 점막층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점점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여 충수가 팽창한다.
충수염은 주로 10대 후반 ~ 20대에게서 잘 발생하는데, 이는 이 시기에 충수 내 임파 조직의 양이 최대치로 증가하여 임파 조직의 과형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소아 충수염에서 분리되는 균으로는 Escherichia coli, Klebsiella spp.와 같은 그람 음성균과 Pseudomonas aeruginosa, Streptococci spp., Enterococci spp. 등이 있다.
4. 충수염의 진단
병력과 신체검진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은 급성 충수염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통증은 대부분 충수염의 가장 기본적인 증상이다. 통증은 처음에는 복부 전체에서 시작되나 점차 우하복부로 이동하게 된다. 최대 압통점은 전상장골능과 배꼽 사이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McBurney's point에서 나타난다. 또한 반동압통이 존재할 수 있다.
임상검사
급성 충수염 진단에 도움이 되는 임상검사로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있다. 백혈구 수치와 C-반응 단백(CRP)이 상승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소변 검사를 통해 요로감염과 같은 다른 질환을 감별할 수 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