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깊은밤 기린의 말에 대한 분석
<1.1. 깊은밤 기린의 말에 대한 분석>
이 작품은 소리를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한 채 거문고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 자유를 빼앗긴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민족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화자인 거문고는 햇빛이 스무 번 바뀌어도 울지 못하고 마음껏 울지 못하며 새로이 울 날을 소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부정적이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슬픔이 드러난다. 화자는 여전히 자유롭게 울지 못하는 상황에 절망하고 있지만, 해가 또 바뀌어도 마음 놓고 울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 상황에 처한 우리 민족의 비극적 인식과 그에 대한 화자의 절망적이고 슬픈 정서를 거문고라는 소재를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소재의 대비를 통해 주제를 암시하고, 화자의 절망적이고 슬픈 정서를 현재형 시제로 표현하여 시적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그 의의를 짐작할 수 있다.
1.2. 작가 김영랑의 생애와 문학관
김영랑은 1902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났다. 그는 강진보통학교를 다니면서 13세의 나이에 결혼하였으나 1년 만에 아내와 사별하였다. 졸업 후 1919년 3.1 운동 때 학교를 그만두고 강진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30년 <시문학> 동인에 가입하여 동지에 여러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1935년 첫 시집 <영랑시집>을 발표했고 일제가 민족말살정책을 하자 저항시를 쓰기도 하였다. 이후 여러 활동을 한 그는 한국전쟁 때 포탄 파편에 맞아 48세로 사망하였다. 김영랑은 2008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그의 대표작에는 시집 <영랑시집>과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등이 있다.
2.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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