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교회론의 개관
1.1. 서 론
교회론의 연구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경외심을 더욱 깊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구약에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백성을 부르시어 세우신 역사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구약에서는 에덴동산의 교회, 노아의 방주 교회, 광야의 교회, 다윗의 왕국 등으로,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교회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지속되어 왔다. 이처럼 교회는 하나님께서 역사적으로 불러모아 세우신 백성의 공동체이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를 경험하는 거룩한 공동체이다.
교회론을 다루는 신학자들은 각자의 신학적 입장에 따라 교회의 본질과 기능, 그리고 교회와 국가 간의 관계 등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교황 중심의 교회론을 주장하며 교회의 은혜 분배와 사제의 역할을 강조한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교회가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보수주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구속과 건전한 종교생활에 주목한다. 한편 성경신학자들은 교회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 자신의 계시에 주목한다. 이처럼 교회론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접근은 교회의 본질과 기능, 그리고 역할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제공한다. "
1.2. 교회의 명칭
신약성경에서 교회를 지칭하는 용어는 헬라어 '에클레시아(εκκλεσια)'이다. 이는 '에크(εκ)'와 '카레오(καλλεω)'가 합성된 말로, "부르다" 혹은 "초청하다"는 뜻의 '카레오'에 근원을 지시하는 전치사 '에크'가 결합된 것이다. 따라서 "불러모은 자들의 모임"을 뜻한다. 이는 구약성경의 히브리어로 '에다(עדה)' 및 '카할(קהל)'에 해당하는 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앞에 모여드는 "회중" 혹은 "집회"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여 그 후손을 애굽에서 불러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루셨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백성들의 모임을 가리켜 "이스라엘 회중"이라 했다. 신약성경에 와서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택하신 백성들을 죄악된 세상에서 불러내어 그리스도 안에 모으신 "성도의 회중"을 말한다. 따라서 성경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선별하여 모으신 특별한 백성들의 모임이자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교회라는 용어는 단순한 모임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역사적으로 특별히 선별하여 부르시고 모아주신 "택한 백성들의 공동체"를 뜻한다. 이 공동체는 단순히 세속적인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워진 신앙 공동체이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모아 자신을 알게 하시고 경배받기 위해 세운 거룩한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1.3. 교회의 본질
교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과의 교통에 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성령이 그리스도의 뜻을 알게 하여 성도들 간의 교통을 이루어 주시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교회의 본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로마 카톨릭교회는 교회를 외형적 조직으로 보았다. 즉 교회는 교훈하는 교회(지도층)와 교훈, 치리, 성례를 받는 교회(평신도)로 구별된다고 보았다. 여기서 외형적 교회가 내면적 교회보다 앞선다고 여겼다.
둘째, 헬라 정교회는 유일한 참 교회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며, 교회의 본질을 감독 교직단에서 찾았다. 즉 외형적 조직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셋째, 전통교회는 그리스도를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