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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70년대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전년보다 0.07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2015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이지만, 우리나라는 1.29명으로 최하위 국가에 머물고 있다. 만혼이 증가하면서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2016년 통계)로 2006년 30.4세에서 10년 만에 두 살이 높아졌다. 산후관리의 목적은 산모의 신체적·정서적 간호뿐만 아니라, 산모와 남편이 새로운 부모의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요즘은 산후관리의 개념이 질병 중심에서 안녕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산후 입원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그러므로 입원 기간 동안 산모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면, 산후간호를 미리 계획하여야 하고, 조기 퇴원 후 가정간호 프로그램은 확대되어야 한다. 간호사는 분만 후 산모의 생리적인 회복과 심리적인 안녕, 산모 자신의 자가간호뿐 아니라 신생아 간호, 새로 태어난 아기에 대한 가족의 적응 등에 중점을 둔다.
2. 산욕기 간호
2.1. 산모의 생리적 변화
2.1.1. 자궁퇴축과 오로
분만 직후 자궁저부는 제대 위 1cm에 위치하며, 분만 후 12시간 내에는 제대 위 1cm 수준으로 상승한다. 이후 자궁저부는 분만 10~14일째까지 하루에 손가락 한마디씩 내려오며, 계속해서 더 이상 촉진되지 않을 때까지 골반강으로 내려온다. 산후 약 2~4일 동안 지방성 상피세포로 구성된 오로는 조직의 파편들, 탈락막이며 이때 함께 나오는 혈액은 붉은색을 띤다. 점차 색이 옅어지거나 갈색빛으로 되면서 7~10일째에는 흰색이나 노란색을 띤다. 질 분비물은 3주째에 중단되고, 태반자리는 6주째에 완전히 치유된다. 태반만출 직후 경부는 거의 긴장도가 없거나 임신 전 상태와 비슷하지만, 2~3일 안에 임신 전 상태처럼 2~3cm 이완된다. 경부개대는 임신 전의 움푹 팬 것보다는 길게 찢어진 모습처럼 남아 있게 된다.
2.1.2. 유방의 변화
태반이 탈락되어 혈중 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줄어들고, 프로락틴 분비가 증가하면서 수유가 시작된다. 산후 2일간 고 미네랄, 고 단백질, 저 당분, 저지방을 함유하고, 신생아에게 완하제가 되는 노르스름한 초유가 분비된다. 성유는 산후3일 때 분비되나 분만 즉시 수유할 경우 더 일찍 분비되기도 한다. 산후 3~5일째 사이에 유방종창 또는 울유, 정맥과 림프선의 울혈, 부종, 긴장, 유방의 압통이 나타날 수 있다.
2.1.3. 심혈관계, 호흡기계, 비뇨기계의 변화
분만 직후 심박출량이 크게 증가하다가 분만 후 48시간 동안 순환혈액량이 15~30% 증가한다. 따라서 심장질환이 있는 산모에게 이 시기가 가장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분만 후 24~48시간 동안 생리적인 서맥(40~50회/분)이 지속되는데, 이는 분만 동안 지속된 교감신경의 흥분에 대한 미주신경의 작용과 혈액역동성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상 분만 시 실혈량은 400~500ml, 제왕절개 분만 시에는 1,000ml 정도이다. 분만 3~7일 이내에 Hb, Hct는 상승하는데, 이는 혈장 소실량이 혈구 소실량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분만 후 복압의 변화와 자궁크기의 감소로 인해 흉곽용적이 증가하게 되어 폐활량은 느리게 정상화되고, 잔기용적, 안정호흡 산소소모 등이 증가하며 최대호흡용량도 증가한다.
산후 이뇨현상은 분만 후 4~5일까지 계속되어 하루 3리터 정도의 소변 배출이 이루어진다. 산후 6주가 되면 신장의 혈장흐름, 신사구체 여과율, 혈장, 크레아티닌, 질소 등이 임신전 상태로 회복된다. 산후 약 50%의 산모에서 분만 후 1~2일 동안 약간의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으며, 분만 5~7일 사이에 방광의 긴장도가 회복된다. 스트레스성 요실금은 산욕기 첫 6주 동안 자주 나타날 수 있다.
2.1.4. 내분비계, 근골격계, 피부계의 변화
임신 중에 증가했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태반만출 후 빠르게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산후 4~6주까지 정상 상태로 회복된다. 또한 포도당 수치는 성장호르몬 및 태반 락토겐의 감소로 인해 이차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배란과 월경의 재개는 개인차가 있지만,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출산 3주 후부터 배란이 가능해지며 평균적으로는 분만 70~75일 후부터 시작된다.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 분만 190일 후부터 배란이 재개된다. 첫 월경은 분만 3개월경에 시작되며, 모유수유의 경우 분만 8개월경부터 시작된다.
근골격계 측면에서는 전신적인 허약감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