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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간경화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대상자의 질병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간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 다양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간경화증은 만성 간 질환의 말기 단계로, 간세포의 파괴와 재생이 반복되면서 간 조직이 섬유화되고 재생결절로 대치되어 정상적인 간 구조가 크게 변형되는 질병이다. 이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되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간경화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바이러스성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지방성 간질환, 약물 및 독성물질 노출, 담즙 정체 등이 있다. 간경화 진행에 따라 소화기계, 신경계, 피부, 호흡기계 등 여러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며, 문맥성 고혈압, 간성 뇌병증, 간성 신증후군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영상검사, 간생검 등 다양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주로 보존적 치료와 합병증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근본적인 질병 치유는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간호사는 대상자의 증상 관리, 합병증 예방, 영양 관리, 상담 및 교육 등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경화증은 개인과 사회에 큰 부담을 주는 질환이므로,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진,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2. 간경화증에 대한 문헌고찰
2.1. 정의
간경화증은 간 전체에 상흔조직이 발생한 것이다. 주로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광범위한 간세포 괴사로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1,2]
2.2. 병태생리
간경화증은 간세포의 파괴와 재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섬유화되고, 재생결절로 대치되며 혈관 구조가 크게 뒤틀려 나타나는 병리 조직학적 변화이다. 간이 섬유화되면 간이 굳어지고, 조직이 결절로 변하면 담즙과 간으로 들어오는 혈류가 방해를 받는다. 즉 섬유화와 재생될 결절이 맥관계와 림프성 담즙 통로를 압박하고 혈관 구조가 뒤틀려 혈액이 간을 통과하기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동양혈관(sinusoid)압이 상승하고 이어서 문맥압이 상승한다. 간경화증의 증상은 대부분 문맥성 고혈압에 의해 나타나며, 질병 초기에 간은 보통 커지고 단단하며 딱딱하게 된다. 그러나 병리적 과정이 진전됨에 따라 간의 크기는 위축된다.
2.3. 원인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이 간세포에 직접적인 독성효과를 가지며, 알코올성 간염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다. 주로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남용한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드물게 알코올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영양부족과 반복적인 알코올 섭취로 인해 상흔조직이 간 전체로 퍼지고 간세포가 괴사되어 간에 섬유조직이 침윤되기 때문이다.
B형 간염은 세계적으로 간경화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염증과정이 서서히 간조직을 손상시켜 간경화증을 유발한다. C형 간염도 만성 질환으로 간의 상흔조직을 증가시켜 간경화증으로 진전되기까지 보통 10년 정도가 소요된다.
자가면역성 간염은 면역체계의 문제로 자가항체를 과다 생산하여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다. 이러한 만성 염증으로 인해 간이 섬유화되고, 결국 간경화증이 초래된다.
지방성 간염은 간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침착하여 만성 염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지방간이라고도 한다. 진행되면 염증이 간을 손상시키거나 섬유화시켜 간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과 고지혈증이 위험요인이다.
약물, 약용식물, 독성물질 등이 간을 심각하게 손상시켜 간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담즙의 정체, 염증 또는 광범위하게 퍼진 간 섬유화 등으로 인해 담즙의 흐름이 막히면 담즙성 간경화증이 발생한다.
혈색소침착증, 윌슨병,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 섬유성낭종 등의 대사성/유전성 질환도 간경화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부전과 관련된 심혈관성 간경화증은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펌프질하지 못해 간에 정맥혈이 정체되어 발생한다.
2.4. 증상 및 증후
간경화증은 잠행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며, 모호하고 전형적이지 않다. 간경화증이 진행되면 신체 각 부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먼저, 위장관계 증상으로 소화기능의 저하로 인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영양불량 등이 초래되며, 점토색 대변이 관찰된다. 복수가 발생하여 복부가 불룩 튀어나오고 복부 정맥이 늘어나 배꼽에서부터 퍼진 것처럼 보이는 메두사 머리모양의 혈관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 비대는 대상자의 약 60%에서 관찰되며, 악화 시 간은 딱딱하고 작아진다. 위장관의 출혈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식도 정맥류나 치정맥류에 의한 것이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성격·인지·행동 변화와 수면장애가 동반되며, 정서 변화로 공격적이거나 우울해질 수 있다. 진전이 심해지면 간성 혼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