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갑상선 암의 발생 현황 및 중요성
우리나라의 갑상선 암 발생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갑상선 암 발생률이 1990년 이전 278명에서 2000년 이후 2030명으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진행 정도도 남녀 간 차이가 없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나이 대별로는 남녀 통틀어 40대가 31.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대 25.7%, 30대 19.8% 순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30대에서의 발병률이 30%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이처럼 갑상선 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강남세브란스 외과 54병동에서도 갑상선암 환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필요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1.2.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갑상선 암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국내 갑상선 암 발생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간 약 2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근래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진단 기술의 발달과 건강검진 등으로 조기 발견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로 인해 불필요한 과잉 진단과 치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갑상선 암의 발생 현황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갑상선 암 환자의 특성과 치료 과정에 따른 간호 수요를 분석하여 최적의 간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갑상선 암 환자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2. 문헌고찰
2.1. 갑상선 암의 정의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결절은 혹의 성장에 따라 양성결절과 악성결절로 나뉜다. 양성결절은 말 그대로 경과가 양호한 결절을 말하며, 양성 결절을 제외한 악성결절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 5-10% 정도가 암으로 추정된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천천히 자라고, 예후가 좋은 '착한 암'이라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예후가 좋더라도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식도와 같이 갑상선 주위 조직을 침투하거나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나갈 수도 있다. []
2.2. 갑상선 암의 원인
대부분의 갑상선 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유전적(RET) 요인 등이 가능한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갑상선 암은 암세포의 분화도에 따라 유두모양샘암종, 여포샘암, 허들 세포암, 수질암, 퇴화성 암 등으로 구분된다. 유두모양샘암종은 가장 흔한 형태로 약 60%를 차지하며 느리게 자라는 특성을 보인다. 여포샘암은 전체 갑상선 암의 15%를 차지하고 혈액을 따라 전이되어 호흡곤란, 연하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허들 세포암은 드문 형태이나 혈액 및 림프절 전이가 잘되는 편이다.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 암의 15%를 차지하며 체내 칼시토닌 및 ACTH 등을 분비할 수 있다. 퇴화성 암은 가장 악성도가 높은 종양으로 빠르게 자라나며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이처럼 갑상선 암은 종류에 따라 병태생리와 예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분화도가 떨어질수록 악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2.3. 갑상선 암의 증상
갑상선 암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이 차이를 보인다. 갑상선 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만져지는 결절, 쉰 목소리, 호흡곤란, 연하곤란, 림프절 비대, 갑상선 비대, 귀로 방사되는 목의 통증 등이 있다.
만져지는 결절은 갑상선 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환자 스스로 목 부위를 만져 감지할 수 있다. 암이 성장함에 따라 결절의 크기도 점차 커지게 된다.
쉰 목소리는 갑상선암이 성대나 성대신경을 침범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암이 자라면서 성대 주변 조직을 압박하거나 직접 침범하여 성대 기능이 저하되어 쉰 목소리가 발생한다.
호흡곤란은 갑상선암이 기관이나 기관지를 압박하거나 침범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암이 성장하면서 호흡기관의 내강을 좁히게 되어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연하곤란은 갑상선암이 식도를 압박하거나 직접 침범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음식물 통과 시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림프절 비대는 암세포가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목 옆이나 앞쪽에서 만져지는 림프절 비대가 관찰된다.
갑상선 비대는 갑상선 내부에서 자라나는 종양의 크기가 커져 갑상선 자체가 비대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가 직접 만져서 확인할 수 있다.
귀로 방사되는 목의 통증은 갑상선암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통증이 목 앞쪽에서 귀까지 방사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외에도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2.4. 갑상선 암의 진단검사
갑상선 스캔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갑상선의 위치, 크기, 기능을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