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고혈압은 높은 유병률을 가지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 성인 남성에서 26.6%, 여성은 21.3%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심혈관질환의 주된 위험요인이며, 고혈압과 관련한 사회적 비용도 크다. 수축기 혈압 10mmHg 상승은 사망률,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유병률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므로 고혈압 환자에 있어 혈압 조절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고혈압 환자의 실제 상태와 문헌에 나타나는 양상을 비교하고, 고혈압 관리와 증상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중재 방안을 연구하고자 한다.
2. 본론
2.1. 고혈압의 정의와 특징
혈압은 글자 그대로 혈관, 특히 동맥 내의 압력을 의미한다. 이 혈압은 심장에서 밀어내는 혈액량이 많을수록, 동맥의 직경이 작을수록 올라간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하이다. 고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며, 이완기 혈압이 90-104mmHg일 때 경증 고혈압, 105-110mmHg일 때 중등도 고혈압, 110mmHg 이상일 때 중증 고혈압이라 분류한다. 대부분의 경우 고혈압의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이를 본태성 고혈압이라 하며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를 이차성 고혈압이라 한다.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유전적 성향이 강하다. 그 외에도 조급한 성격, 비만, 고염분 섭취,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이 영향을 미치며,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약물 복용 등이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은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우연히 혈압 측정에 의해 발견되는데, 이를 침묵의 살인자라고 한다. 간혹 두통, 현기증, 전신 피로감, 불면, 시력 장애, 코피,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2.2. 고혈압의 원인
2.2.1. 본태성 고혈압
본태성 고혈압은 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혈압이다. 유전, 호르몬의 변화, 교감신경의 긴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처음에는 콩팥에서 체액과 압력 조절 기전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상량의 염분도 조절할 수 없는 유전적 결함이 있다면 유전이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과다한 염분섭취는 수분 용량을 증가시키고 심박출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혈관은 말초저항을 증가시키거나 혈관을 수축시켜 증가한 혈류에 대해 반응한다. 심박출량의 증가로 인한 혈압상승은 말초저항이 증가하여 높은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태성 고혈압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 호르몬, 교감신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2.2. 이차성 고혈압
이차성 고혈압이란 다른 병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고혈압이라는 뜻으로 고혈압을 일으키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이중 몇 가지를 보면 만성신우신염, 급성 및 만성 사구체신염 등의 신장질환이다. 신장질환으로 인해 콩팥에서 체액과 압력 조절 기전에 장애가 생기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 갈색종, 말단비대증 등의 내분비 질환도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분비계 이상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고혈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신경계 질환인 다발성신경염도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신경계 문제로 교감신경의 긴장이 증가하여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동맥 협착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또한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관의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말초혈관저항이 증가하여 고혈압이 나타나는 것이다.
약물 복용, 과음, 급성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들도 이차성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교감신경계와 신경체액성 조절 기전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만이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하며, 이는 일차성 고혈압에 비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혈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