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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자 개요
1.1. 환자 기본정보
환자의 기본정보는 다음과 같다.
성명은 조000이며, 성별은 남성, 나이는 62세이다. 입원일은 2023년 8월 2일이며, 입원경로는 외래를 통해 걸어서 내원하였다. 진단명은 수두증(Hydrocephalus)이다.
과거력으로는 고혈압이 없었으나 입원 1주 전 당뇨를 진단받아 약물 복용 중이었고, 2017년 8월 28일 세브란스병원에서 T-ICH로 인한 craniectomy 수술을 받았다. 입원 1주 전부터 발생한 보행장애와 인지기능 장애로 인해 내원하였다.
1.2. 진단명
진단명은 communicating hydrocephalus(교통성 수두증)이다. 교통성 수두증은 뇌실 사이나 뇌실과 거미막하공간 사이의 뇌척수액이 흐르는 길에 막힘이 없지만, 뇌척수액이 거미막과립을 통해 흡수되는 과정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 출혈, 감염, 종양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1.3. 과거력
과거력은 다음과 같다. 환자는 고혈압은 없으나 당뇨병이 있어 입원 1주 전 진단받고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2017년 8월 28일 세브란스병원에서 T-ICH로 인한 craniectomy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다. 환자는 일하던 중 아파트 3층 높이에서 낙상하여 두부 외상을 입어 입원 및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이다.
2. 수두증의 이해
2.1. 수두증의 정의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과다한 축적으로 인해 뇌실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 뇌척수액은 뇌실에서 생성되어 거미막 융모를 통해 흡수되지만, 뇌척수액의 순환이 방해되면 뇌실이 팽창하게 된다. 이는 뇌압 상승을 유발하여 신경학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생성, 순환, 흡수 중 어느 한 부위에서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 즉, 뇌척수액의 생성 과다, 흡수 장애, 순환 장애 등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병적인 축적으로 인한 뇌실 팽창 질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2.2. 수두증의 분류
수두증의 분류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폐쇄부위에 따른 분류로서 교통성 수두증과 폐쇄성 수두증이 있다. 교통성 수두증은 지주막 과립 혹은 지주막하 공간이 폐쇄된 경우로, 뇌척수액의 흐름이 뇌실 내에서는 제한이 없다가 지주막하 공간에 도달해 뇌의 표면을 지날 때 흐름의 방해가 있는 경우이다. 또한 뇌척수액이 흡수되는 곳인 지주막 융모에서 폐색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교통성 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폐쇄성 수두증은 뇌실 및 각 뇌실의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폐쇄된 경우로, 뇌실 내부 및 주변 종양, 수도관 협착 등이 원인이 된다.
둘째, 발생 시기에 따른 분류로는 선천성 수두증과 후천성 수두증이 있다. 선천성 수두증은 선천적으로 뇌척수액의 흐름에 장애가 있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고, 후천성 수두증은 외상, 감염, 출혈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증상 기간에 따라 급성 수두증과 만성 수두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수두증은 뇌압이 상승하고 두통, 구토, 유두부종 등의 증상과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를 말하고, 만성 수두증은 뇌압 상승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뇌실확장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때로는 수두증이 정지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압력에 따른 분류로는 고압 수두증과 정상압 수두증이 있다. 고압 수두증은 두개내압이 상승된 경우이고, 정상압 수두증은 만성 수두증으로 인한 증상이 있으나 두개내압이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수두증은 폐쇄 부위, 발생 시기, 증상의 기간, 압력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각각의 분류별로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2.3. 수두증의 원인
수두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뇌척수액 순환통로의 폐쇄, 둘째, 뇌척수액의 흡수장애, 셋째, 뇌척수액의 과잉생산이 그것이다.
먼저, 뇌척수액 순환통로의 폐쇄는 천막상부의 폐쇄성 수두증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는 주로 선천성 기형, 염증, 종양, 출혈 등으로 인해 aqueductal stenosis(수도관 협착증), 제4뇌실의 배출구가 막히면서 발생한다. 뇌척수액이 측뇌실 → 제3뇌실 → 수도관 → 제4뇌실 → 지주막하강으로 순환하는 과정에서 특정 부위가 막히면 뇌척수액의 흐름이 차단되어 수두증이 유발된다.
둘째, 뇌척수액의 흡수장애는 지주막 융모의 섬유화나 정맥동의 압력 증가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으로는 뇌척수액의 압력과 정맥동의 압력차가 약 5mmHg 이상 나야 뇌척수액이 정맥동으로 흡수되는데, 비정상적으로 뇌압이 상승하면 이 압력차가 줄어들어 흡수가 어렵게 된다. 이 경우 뇌척수액이 뇌실주변의 백질을 통해 간질로 이동하게 되어 교통성 수두증이 발생한다.
셋째, 뇌척수액의 과잉생산은 choroid plexus papilloma 등의 종양이나 비타민 A 과잉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뇌척수액은 맥락총에서 생성되며, 일부는 뇌실질과 척추 연수막에서도 생산된다. 이러한 생산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뇌척수액이 과잉 생성되어 수두증이 유발될 수 있다.""
2.4. 수두증의 증상
수두증의 증상은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2세 이하의 소아는 아직 두개골이 닫혀지지 않으므로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또한 망막 출혈, 시신경 위축에 의한 시각 장애와 안구가 내려가 흰 공막이 윗 눈꺼풀 아래로 보이는 해거름 징후가 초기에 간헐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