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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전라북도의 동부 산악권에 위치한 진안군은 국토종합개발계획에 의한 고속도로 건설과 개통으로 전라북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동부산악권인 진안군은 30분 이상 소요되는 열악한 교통 환경으로 인해 응급보건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한 고령인구 비율이 30% 이상으로 점차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사회의 지리적,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특성 및 건강수준을 사정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진안군민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자 한다.
2. 지역사회 특성
2.1. 지리적 특성
전라북도의 동부 산악권에 위치하고 있는 진안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형성한 진안고원과 소백산맥이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삼남지방 이남을 남서로 관통하며, 덕유산 등의 커다란 산을 토해내고 남으로 지리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진안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폭 10~20km의 서남방향으로 아주 가까이 평행하며 고원을 이루는 양상이고, 해발 200~400m의 산간 구릉지로서 약 82.4%의 산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진안고원에서 북류하는 금강과 남류하는 섬진강으로 수계가 구분되어 있다.
진안군은 전주-거창간의 간선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소태정을 통한 4차선이 개통되어 전주와의 교통이 원활하게 되었다. 또한, 국토종합계발계획에 의해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가 건설되었으며, 현재 공사 중인 군산-함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다면, 전북과 경상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진안군의 기후는 대륙의 동부에 위치하여 계절풍의 영향으로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한랭 건조하여 기온차가 심하다. 또한 진안군의 기후는 남부 내륙형에 속하고 기온의 교차가 커서 대부분이 산사면인 특징으로 인해 적설량과 우량이 많다.
진안고원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위치하며, 화강암질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분지벽 및 주변산지는 퇴적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진안고원의 고원화는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운동과 백악기 말의 단층운동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마이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진안고원이 남서풍의 풍상지역으로 많은 지형성 강우와 강설이 있고 표고가 높기 때문에 고랭지농업이 활발하다.
2.2. 인구학적 특성
완주군은 2019년 말 총 세대수가 41,800세대이며, 인구수는 총 92,220명으로 남자 47,290명(51.3%), 여자 44,930명(48.7%)이다. 2021년 9월 기준으로는 총 인구수가 91,146명으로 남자 46,839명(51.3%), 여자 44,307명(48.6%)이며, 이는 전라북도 전체 인구의 5.09%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총 전입 인구는 9,872명이고, 총 전출 인구는 11,785명으로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1,913명이다. 2019년 총 전입 인구는 2018년 전입 인구 11,018명 대비 1,146명이 감소했고, 총 전출 인구는 2018년 전출 인구 12,345명 대비 560명이 감소했다.
연령별 인구분포를 보면, 2019년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년 대비 1,939명(3.13%) 감소한 반면, 고령 인구(65세 이상)는 전년 대비 658명(3.33%) 증가했다. 아동, 청년 등 젊은 층 인구는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인구는 증가하는 인구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출생자 수는 474명으로 전년(570명) 대비 96명이 감소했고, 2019년 사망자 수는 811명으로 전년(823명) 대비 12명이 감소했다. 2019년 완주군의 인구 증가율은 2.03% 감소했으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 및 젊은 연령층 유출 증가로 사회적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2019년 말 외국인 수는 3,716명으로 전년(3,425명) 대비 291명이 증가했으며, 베트남인 등 40개국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그중 베트남(1,084명), 중국(798명), 우즈베키스탄(481명)인이 많으며, 삼례읍에 1,343명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2019년 완주군의 독거노인 가구 비율은 10.1%로 전라북도의 11.2%보다 낮지만 전국의 7.5%보다는 높고, 지난 3년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2.3. 사회경제적 특성
완주군은 전라북도 내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이는 2013년부터 국가의 공공기관 이전과 특성화 도시 지역발전 전략에 따라 완주군이 전주시와 함께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7개의 공공기관이 완주군에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의 상주로 일자리 창출, 생산성, 부가가치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완주군의 도시 발전이 전망되고 있다.
완주군의 직업 군 분포를 살펴보면, 제조업이 전체 종사자의 4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45.5%를 차지하는 등 완주군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 산업군의 비중이 큰 완주군 산업구조는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위기에 영향을 받기 쉬워 지역경제 체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위해 신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 500억 원을 투자하여 '약속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는 등 농업농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2011년부터 지역창업공동체를 육성하고 있으며, 선정된 공동체에게 연간 최대 800만 원씩 최대 3년간 지원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완주군은 농업과 창업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완주군의 복지 정책을 살펴보면, 노인,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 일자리 지원, 의료비 지원,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통합을 원하고 있지만, 완주군민들은 기존의 복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여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4%로 전북 14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크노밸리 1단계 조기 완료, 사회적경제 활성화, 로컬푸드 확대, 귀농·귀촌 활성화 등 '트리플 경제기반'을 갖춘 정책의 실효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봉동읍에 조성된 공단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LS엠트론 트랙터 공장, KCC 도료 공장 등 군급 도시 중에서 수준급의 산업시설을 유치한 것도 전라북도 내에서 완주군의 높은 재정자립도에 기여하고 있다.
3. 지역사회 건강수준
3.1. 건강상태
완주군의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건강한 편이다. 출생률과 사망률이 전국 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