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의뢰사유 및 개인력
피검자는 최근 몇 달간 학업 과제들과 자유로운 사생활에 대한 갈등으로 인하여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신의 심리상태에 대한 궁금증으로 검사를 받게 되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궁금하여 전반적으로 알고 싶다며 풀배터리 검사를 의뢰하였고 피검자의 인지, 성격, 정서 기능의 파악을 위해서 심리검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피검자는 19**년 경기도 **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부모님의 원하는 임신이었고 정상 분만 하였다. 책임감이 강하신 아버지와 형제의 지도 아래, 보다 보수적인 분위기의 가정환경에서 성장과정을 경험하였다. 피검자는 서울로 전학을 오면서 친구와 모(母)의 권유로 뜻밖의 예체능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모(母)의 반대로 중도포기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피검자는 공부와 장래희망 모두에 대하여 동기를 잃게 되었으며 모(母)와의 trouble도 일어나게 되었다. 이후 별다른 목표의식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왔으며,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자 검사실의 문을 두드렸다.
2. 행동관찰
안경을 착용하였으며 묶은 머리에 평범한 옷차림의 20대 중반 여성이었다. 내원사유를 비롯하여 과거 발달사와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 및 증상에 관하여 차분하게 잘 설명 하였다. 전반적으로 피검자는 검사 진행 과정에서 진지하고 사색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검사자에게 협조적이었다. 또한 검사자의 질문에 대하여 웃으며 솔직한 태도를 취하였다. 피검자의 검사 수행 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3. 종합심리평가 결과
3.1. BGT 검사 결과
BGT 벤더-게슈탈트 검사(BGT)의 시행 결과, 피검자는 모사 단계에서 도형에 대한 심각한 모양의 왜곡이나 변형, 회전 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용지 활용에서도 도형 배치의 혼란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피검자에게 대뇌 상의 문제가 없음을 시사한다. 피검자의 경우 9장의 카드를 모사하기까지 총 10분의 시간을 소요하였고 회상 단계에서 9개 중 7개의 모양을 회상하여 그렸다. 피검자가 그린 도형의 크기는 비슷했으며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 공간사용을 하였다. 또한 모방단계에서 피검자의 그림에 특별한 도형의 일탈이나 왜곡이 나타나지 않았고 도형의 위치나 크기, 공간의 사용으로 비추어 볼 때 피검자는 자기 주장적이거나 자기 중심적인 면이 적은 편이며 불안함을 느낄 때에는 퇴행할 수 있는 경향이 있음으로 나타난다. 또한 각도가 점점 작아지거나 커지는 면을 볼 때, 피검자는 자신이 감정 조절과 충동 통제를 해야 할 때 suppress할 수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3.2. 지능 및 인지 영역 평가
한국판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K-WISC-III)로 평가한 결과 피검자의 전체지능은 103T으로 평균 수준에 속한다. 그리고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의 두 지능 간에는 17T의 차이가 있다. 이는 피검자 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다루어야 하거나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경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면이 있을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동작성 지능이 언어성 지능에 비하여 저하된 것을 고려할 때, 피검자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