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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국의 역사
1.1. 민족의 기원과 이주
태국 지역은 약 18만 년 전인 전기 구석기 시대부터 거주하기 시작했다. 기원전 4500년 전 태국 중부 Chao Phraya강 유역에서 거주하던 원주민이 쌀농사를 시작했다. 기원전 2세기경에는 인도 인두계의 푸난(Funan) 왕국이 현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 반도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6세기경 이후 캄보디아에서는 크메르(Khmer) 왕국, 미얀마 남부에는 몬(Mon) 왕국이 등장했다. 6~10세기까지 태국 중서부 지역에는 몬족의 불교문화 타와라와디(Dvaravati) 문명이 지배했고, 14세기까지 태국 남부 지역은 캄보디아 크메르 왕궁의 영향 하에 있었다. 그러던 중 1238년 수코타이 왕국이 건설되면서 타이족은 크메르 왕국의 속국 지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1.2. Sukhothai 시대(1238~1378)
1238년 수코타이 왕국은 태국 왕조의 시초로 13세기에 출현한 타이족의 소국가 중 중부 지역에서 번성하게 되었다. 이 왕국은 1238년 타이족 일파의 수장 프라 루앙(Phra Ruang)에 의해 건국되었으며, 크메르 왕국의 속국 지위를 거부하며 불교 국가로 발전하였다. 수코타이 왕국의 3대 왕인 람캄행(Ramkhamhaeng) 시절은 이 왕국이 최대로 번성하였던 시기이다. 람캄행 왕은 1277년부터 1317년까지 재위하면서 크메르 문자를 변형하여 타이 문자를 창제하였다. 또한 스리랑카의 상좌부불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으며, 이후 태국 왕조의 불교가 융성하게 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수코타이 왕조는 람캄행 왕 사후 약 200년간 9명의 왕이 바뀌면서 점차 쇠퇴하다가 1378년 아유타야 왕조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다. 수코타이 시대는 타이족의 자의식이 성장하고 불교가 확산되어 태국 역사의 기초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였다.
1.3. Ayutthaya 시대(1350~1767)
아유타야 왕국은 우텅(Uthong)이 크메르 왕국의 영향을 받아 1350년에 세운 국가로 417년간 지속된 태국 역사상 가장 오랜 왕국이다. 우텅은 아유타야 왕국이 건국하고 1360년 불교를 공인하였으며 왕실 용어와 의전 등을 크메르에서 도입하여 채택하였다. 중국에서 아유타야 지역을 시안(Xian)이라 불렀고 포르투갈인들이 이를 시암(Siam)으로 불러 서양 국가 사이에 아유타야국을 Siam dynasty라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태국인을 샴(Siam) 족이라고 한다.
아유타야 왕국은 14~15세기 수코타이 등 중부 지역 국가들을 복속시키면서 연맹왕국의 기틀을 조성하였으며 아유타야 왕국의 9대 왕인 뜨라이록(Trailok)은 왕위 계승 원칙을 확립하고 행정 관료 체제를 정비하여 중앙집권국가로서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 이후 말레이 반도와 벵갈 만까지 통치 지역을 확대하였으며 15세기 이후 1511년 포르투갈과 무역을 진행하였으며 이때 조총을 획득하여 말라카 지역을 정복하였다. 그리고 1516년 포르투갈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였고 1592년에는 네덜란드와 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잇는 해상 교역로를 새로 건설하여 여러 시장을 연결하는 교역 중심지가 되어 부를 축적하여 국력이 더욱 더 강력해졌다.
하지만 아유타야 왕국의 서쪽에는 미얀마의 전신인 버마가 동남아 지역의 패권을 쥐기 위해 1563년부터 아유타야를 침공해 1564년에는 왕자인 나레수안을 볼모로 잡아갔고 오랜 전쟁 끝에 아유타야를 복속시키고 마하탐마라차티랏을 통치자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버마에 볼모로 잡혀갔던 나레수안(Naresuan) 왕(1555~1605)은 9세 때인 1564년에 볼모로 버마에 붙잡혀가 8년 동안 생활한 후 17세 때인 1572년에 아유타야로 돌아가 버마와 전쟁 준비를 시작하였다. 1583년 버마에서 내부 반란이 일어난 상황을 틈타 나레수안 왕은 군대를 일으켜 버마군을 축출하고 1584년 독립을 선언하고 아유타야 왕국을 재건하였다. 나레수안 왕 이후 전쟁 위협이 사라지면서 군대가 해체되고 경제와 무역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역을 통해 동서를 잇는 항구 도시를 세웠다. 또한 전쟁을 위한 재정 지출 감소 및 상업으로 축적한 부를 통해 웅장하고 화려한 왕궁과 사원을 건립하면서 건축기술이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왕실은 신과 왕을 칭송하는 내용의 시와 시조, 연극 창작을 장려하여 문학과 예술이 발달하게 되었다.
아유타야 왕국이 나라이(Narai) 왕 재위기간(1657~1688) 동안 서양과의 접촉이 활발하였다. 아유타야 왕국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