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려시대 대외관계와 군사사상 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고려 전기의 대외관계
1.1. 고려와 거란의 대외관계
1.2. 고려와 송의 대외관계
1.3. 고려와 금의 대외관계
1.4. 고려 전기 대외관계의 평가
2. 고려시대 군사사상
2.1. 고려시대 군사사상
2.2. 고려군제의 성립
2.2.1. 군사기구의 정비와 순군부·병부
2.2.2. 중앙군의 신분적 위상과 조직 체계
2.2.3. 지방군과 지역방어체계
2.2.4. 수군의 설치와 운용
2.2.5. 군의 지휘체계와 중추원·병부·중방
3. 고려의 북진 정책
3.1. 고구려계 호족 세력
3.2. 태조시기의 평양 개척
3.3. 고려와 거란
3.3.1. 만부교 사건
3.4. 윤관의 여진정벌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고려 전기의 대외관계
1.1. 고려와 거란의 대외관계
고려는 건국 초기부터 북진정책을 추진하면서 거란과의 긴장 관계를 형성하였다. 고려 태조 왕건은 처음에는 거란과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키자 태도를 바꾸어 거란에 대해 적대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하였다.
태조는 발해 유민을 수용하고 거란을 적대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거란 사신들을 섬으로 유배보냈고, 보내온 낙타 50필은 개경의 만부교 아래에 묶어 모두 굶겨 죽게 하는 '만부교 사건'을 일으켰다. 이는 거란에 대한 매우 모욕적인 행위였으며, 이를 빌미로 거란과의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태조가 거란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켰기 때문이다. 고려는 발해를 우리 민족의 일부로 간주하였고, 고구려 백제 신라에 이어 고려가 발해를 계승하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태조의 거란 적대 정책은 후대 왕들에게까지 이어졌다. 훈요십조에서도 거란을 '금수의 나라'로 지목하고 북진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명시하였다.
고려는 서경을 건설하고 발해 유민을 수용하는 등 북진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특히 압록강 유역까지 진출하여 영토를 확장하였다. 986년 송의 북벌을 막아낸 거란은 990년 여진과 고려 원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고려와의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993년 거란의 1차 침입이 있었는데, 과거 고구려의 영토를 요구하며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하였다. 이에 고려의 서희는 거란의 장수 소손녕과 외교 담판을 벌여 강동 6주를 획득하고 거란의 침략을 저지할 수 있었다. 고려는 송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거란과의 사대관계를 맺었다.
이후에도 거란은 3차례 더 고려를 침략하였으나, 2차 침입 때는 강조의 정변으로 인해, 3차 때는 현종이 요구조건을 이행하지 않자는 이유로 각각 40만과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왔다. 하지만 강감찬의 귀주대첩으로 크게 패배하였다. 이를 계기로 거란은 고려의 저항 능력을 인정하게 되었고, 고려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1020년 고려는 거란에 국왕 책봉과 연호 사용을 요청하여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30여 년간의 긴 전쟁이 실질적으로 종식되었고, 고려와 거란은 100여 년 동안 대체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고려는 동아시아의 중심 세력이 거란으로 변화한 국제정세를 인정하고, 외교 노선을 변경하여 거란과의 명분상 조공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이는 종속적인 관계가 아닌 실질적으로 상당한 자율성을 가진 관계였다. 이는 일원적인 상하관계가 아니라 고려, 거란, 송, 서하 등 여러 나라가 비교적 평등하게 공존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가능했다.
1.2. 고려와 송의 대외관계
송은 고려와 가장 오랜 기간 외교관계를 유지했던 중국 왕조이다. 고려와 송 사이에는 갈등 없이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었으며, 고려는 송과의 외교를 통해 경제적·문화적 이익을 추구하였다.
고려와 송의 우호적인 관계는 광종 때부터 시작한다. 송이 960년에 건국되자 고려는 962년에 사신을 보내어 방물을 바쳤고, 송은 이에 고려와 조공 책봉 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고려는 송의 연호를 사용해야 했지만, 고려의 태조와 세조의 이름을 합친 연호 사용이 불가능하자 송이 고려의 사정을 배려하여 건덕(乾德)으로 연호를 변경하였다.
이러한 송과의 우호적인 관계는 거란의 침입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된다. 거란의 1차 침입 이후 고려는 거란과 사대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이는 성종이 송과의 외교를 통해 얻고자 했던 문화적·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간과한 탓이었다. 이후 현종은 계속되는 거란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송과 다시 외교를 강화하였고, 송으로부터 경제적·문화적 실리를 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려는 거란과의 관계 정상화가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거란과 책봉 관계를 맺었고, 이에 따라 송과의 외교는 중단되었다. 하지만 문종 때 거란의 내부 혼란을 기회 삼아 송과의 외교를 재개하였고, 송 입장에서도 거란과의 전쟁에 대비할 수 있었다.
고려는 송과의 외교를 통해 경제적·문화적 실리를 얻었으며, 송 또한 고려와의 협력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고려를 후대하였다. 고려는 거란의 침략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외교 정책을 펼쳐 동아시아 질서 속에서 자신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1.3. 고려와 금의 대외관계
고려와 여진의 대외관계는 거란이 강성했을 때, 여진이 아직 금으로 건국하기 이전에는 기미정책과 정벌정책을 병행하였다. 이때 여진의 고려를 황제국가로 처신하였고, 고려는 여진을 제후국가로 보았다. 하지만 여진족의 완안부가 강성해지면서 고려에 복속했던 여진 촌락을 완전히 점령하며 고려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에 고려는 윤관을 출동시켰으나, 윤관 또한 크게 패하였다. 이에 윤관은 숙종에게 건의를 하여 정규군 이외에 별무반을 편성하여 훈련하였다.
1115년에 이르러 여진은 완안부족 여진이...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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