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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내화 기업현황 분석
1.1. 회사 개요
조선내화는 1947년 창설하여 50여 년간 내화물 생산 및 기술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우리나라의 중화학공업 발달과 함께 성장한 국내 제일의 종합 내화물 제조업체이다. 당사의 제품은 포항제철을 비롯한 제철, 제강업체, 시멘트업체, 유리화학공업 등 중화학공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부자재로서 판매되고 있으며, 1969년에는 케스타블, 플라스틱 등 특수 내화물을, 1973년에는 코디라이트, 규석연화를, 1974년에는 제철 고로용 통제(스탐프재) 등의 제품개발과 최근에는 내화물 제품의 첨단 기술인 슬라이딩 노즐 연주용 내화물 공장을 준공하여 본격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외화절감은 물론 기술축적에도 거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내화물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81년에는 국내 유일의 내화물 기술연구소를 대폭 확장하여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은 물론 첨단산업인 내화물 신소재 개발에 꾸준히 연구함으로써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94년도에 영국 로이드사로부터 ISO 9002 인증을 획득하여 제품의 품질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6년 12월에 분당 신사옥을 준공하여 서울사무소가 입주하였고, 10월에는 광양공장내 LF내화물 공장을, 98. 5월에는 연주용 내화물 공장을 준공하여 국내 내화물 산업의 선도는 물론 세계 5대 내화물 제조회사로 성장하였다.
1.2. 회사의 역사와 연혁
1947년 5월 15일 조선내화화학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되었다. 1978년 6월 30일 주식상장(기업공개)으로 상장사가 되었다. 1981년 1월 1일 기술연구소를 설립하였다. 1993년 4월 1일 본점 소재지를 목포시에서 광양시로 변경하였다.
1993년 4월 1일 상호를 조선내화화학공업주식회사에서 조선내화주식회사로 변경하였다.
1974년 12월 30일 포항종합제철(주)와 업무제휴를 시작하였고, 1977년 7월 20일 일본 ISOLITE(주)와 단열벽돌 및 단열MORTAR에 대한 기술제휴를 맺었다. 1978년 8월 21일 일본 KROSAKI(주)와 고로열풍로용 벽돌에 대한 기술제휴를 체결하였다. 이후 1990년 8월 13일 스위스 STOPING사와 SN MECHA기술제휴, 1992년 12월 12일 일본 SHINAGAWA(주)와 PDG,SWG,SPRAY재에 대한 기술제휴, 1993년 11월 19일 스위스 STOPING사와 LS S/GATE내화물 기술제휴를 맺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해왔다. 또한 1994년 11월 16일 영국 로이드사로부터 ISO 9002 인증을 획득하였고, 1994년 11월 30일 대한소결금속(주) 주식을 51% 인수하였으며, 1996년 12월 30일 (주)클럽900 주식을 50% 인수하였다. 이후 1999년 10월 22일 영국 MCL과 흑연 내화재의 제조공정 기술제휴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확장에 힘써왔다.
1.3. 경영자와 주주와의 관계
한국의 기업은 재벌이 먼저 떠오르는데, 재벌은 1960년대 이후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으며 급속히 성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재벌 대주주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대신 정부 정책에 협조하도록 하였고, 이에 따라 창업주와 가족 중심의 혈연 지배 구조가 정착되었다. 물론 전문 경영인의 권한도 점차 확대되어 왔지만, 총수와 가족이 여전히 지배권의 핵심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서 경영권 승계는 별다른 경쟁 없이 장자에게 세습되는 특징이 있다. 2세 경영인의 능력 검증 과정도 부족한 편이며, 이들의 입사 직책도 과반수가 중역 이상이다. 조선내화의 경우 최대주주인 회장이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8%를 초과한다.
이와 같은 소유와 경영의 동일화는 몇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리인 문제의 해결, 강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장기적 관점의 의사결정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최대주주에 대한 견제 장치 부족, 경영 투명성 저하, 독단적 의사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선내화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전형적인 한국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장악과 경영권 세습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경영을 보장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1.4. 기업과 시장과의 관계
내화연와는 각종 기간산업의 공업요로에 사용되는 필수 부자재이다. 내화연와는 고열을 감내하는 비금속 무기재료로서, 용적의 변화가 적고 접촉하는 용융체 또는 고체 등의 침식과 마모에 저항력이 높아 중공업 건설의 기초 재료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 내화물 공업의 성장 과정을 보면, 1945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는 재래식 수타 성형과 각요에서 소성하는 방법으로 생산하였다. 그러나 인천제철의 가동으로 기술 향상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수타 성형을 프레스 성형으로 생산의 근대화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부터 정부의 중화학공업 정책에 힘입어 내화물 공업이 성장해왔으며, 1973년 포항종합제철과 1987년 광양제철소 건설로 내화물 공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수입개방에 대비하고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제경쟁력 확보에 힘썼고, 1990년대에는 제철·제강, 석유화학, 시멘트, 유리 산업의 신·증설 및 용융로 보수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렸다. 업계는 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힘써 내화물의 고급화·고품질화를 이루었다. 이로써 수입 의존도가 낮아졌고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왔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경우 외국 대형·유명 업체의 국내 진출이 가속될 수 있어 국내 시장점유율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내화물 공업도 추가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재무분석
2.1. 재무상태 분석
조선내화는 2849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산 구성에서 유동자산이 30.67%, 고정자산이 69.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업계 평균에 비해 고정자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 1999년 기준 유동자산은 전년 대비 12.1% 감소하였는데, 이는 매출채권 회수율 저하에 따른 미회수액 충당금 증가로 인한 것이다. 반면 고정자산은 전년 대비 0.7% 증가하였는데, 이는 토지 구입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부채는 156,154백만 원으로 1998년 대비 6.4% 감소하였다. 유동부채가 71.58%를 차지하고 있어 단기 자금조달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유동부채비율은 86.82%로 전년 대비 개선되었으며, 업계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자본총계는 1,2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지만, 자기자본비율은 50.3%로 양호한 편이다.
이처럼 조선내화는 고정자산 비중이 높고 단기 유동부채에 의존하는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채 수준이 낮고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2.2. 수익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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