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임상실습 일지
1.1. 수술실 실습
수술실은 수술이 이루어지는 핵심 공간으로, 의사와 간호사가 무균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실습생으로서 처음 수술실에 들어가 다양한 구역을 둘러본 것은 매우 인상 깊었다.
수술실은 수술실, 소독 및 세척실, 회복실, 당직실, 의사 갱의실, 간호사 갱의실, 오물처리실, 소독 물품 보관실, 마취과 준비실, 마취과장실, 물품 보관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실습생이 주로 보게 된 곳은 수술실, 회복실, 소독 및 세척실이다.
회복실은 모양인 부분으로 6개의 병상이 있으며, 수술이 끝난 환자들이 30분 ~ 1시간 가량 휴식을 취하다가 병동으로 올라가는 곳이다. 수술 후 환자 상태 변화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실은 □모양인 부분으로, 3번방, 5번방, 7번방 등 다수의 수술실이 있으며 의사와 간호사가 수술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소독 및 세척실은 ◇모양인 부분으로, 수술이 끝난 기구와 일회용 물품을 세척하고 멸균 보관하는 곳이다. 이 공간에서 세척된 물품은 옆의 소독 물품 보관실로 옮겨져 보관된다.
수술실 실습을 막 시작한 실습생으로서 처음에는 많이 어리둥절했지만, 수간호사 선생님과 마취과 선생님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수술실의 전반적인 구조와 각 공간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수술실에 세척실과 회복실이 함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수술실은 무균 환경 유지가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의료진들은 엄격한 무균술을 준수한다. 실습생으로서 멸균가운 및 폐쇄식 멸균장갑 착용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 이는 수술실 실습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멸균가운 및 폐쇄식 멸균장갑 착용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모자, 마스크, 보안경 등을 착용하고 외과적 손씻기를 한 뒤 멸균수건으로 손을 말린다. 그리고 멸균가운의 목 안쪽을 잡고 포에서 들어올려 두 팔을 소매 속으로 집어넣는다. 이때 목끈과 허리끈은 순환간호사가 매어준다.
장갑 착용 시에는 소매 속의 한 손으로 한쪽 장갑을 집어올려 다른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이를 이용해 다른 쪽 장갑을 착용한다. 이렇게 양쪽 장갑을 착용한 뒤에는 깍지를 껴서 장갑이 손에 잘 맞도록 조절한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오염된 것으로 간주되는 부분(목끈, 허리끈, 가운의 앞면 등)을 직접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멸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습생으로서 직접 간호사의 가운 착용을 도와보면서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친절한 지도 덕분에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술실의 철저한 감염 관리 원칙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1.2. 멸균가운 및 폐쇄식 멸균장갑 착용
수술실에서 완전한 무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멸균가운 및 폐쇄식 멸균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모자, 마스크, 보안경 등을 착용한다. 그 다음 외과적 손씻기를 하고 멸균수건으로 양쪽 손을 말린다.
멸균가운의 목 안쪽을 잡고 포에서 들어올리며, 가운의 목 부분이 위로 가도록 잡고 가운의 안쪽만 잡아 접혀진 부분을 편 후 두 팔을 소매 속으로 집어 넣는다. 단, 손은 가운의 소매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손끝이 소매 안쪽 커프 전까지만 오게 한다. 이때 목끈과 허리끈은 순환간호사가 매어준다.
장갑은 먼저 소매 속에 있는 손으로 한쪽 장갑을 집어 올려 손바닥 면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다른 소매 속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장갑 손가락이 팔꿈치 쪽을 향하게 한다. 다음으로 왼쪽 장갑을 끼기 위해 소매 속의 왼손으로 아래쪽 장갑 커프를 잡고 소매 속의 오른손으로 장갑의 커프 끝을 잡아 왼쪽 가운 소매끝을 완전히 뒤집어 씌운 다음, 오른손으로 왼쪽 가운 팔소매부분을 잡아당기면서 왼손 장갑을 끼운다. 오른쪽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낀 후 양쪽 장갑의 소매부위를 가운 소매 위로 완전히 끌어올려 장갑을 낀다. 마지막으로 양쪽 손을 깍지 껴서 장갑이 손에 잘 맞도록 조절한다.
이렇게 멸균가운과 폐쇄식 멸균장갑을 착용하여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진은 철저한 무균술을 지킬 수 있다. 목끈과 허리끈은 오염된 것으로 간주되며, 손이 가운의 앞면을 직접 접촉하면 오염상태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1.3. 멸균물품 첨가
멸균물품 첨가는 멸균영역에 오염시키지 않고 멸균물품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멸균물품의 유효날짜와 포장 상태를 확인한다. 직물포장된 경우 한손으로 멸균물품의 맨 윗자락을 잡고 다른 손으로 윗자락과 양쪽 자락을 편다. 이때 손과 손목을 감싸도록 포장의 모서리를 잡고 당겨낸다. 멸균물품은 멸균영역으로부터 15cm 위에서 떨어뜨리거나 옆으로 접근하여 멸균영역 속으로 첨가하는데, 가장자리 2.5cm 경계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상품화된 멸균포장 물품의 경우 뜯는 표시가 있는 부분에서 한손으로 물품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겉포장을 벗기거나 모서리를 조심스럽게 벌려서 떨어뜨린다. 포장은 적절히 처리한다. 이는 젖은 직물포장, 멸균표면 및 물품의 노출, 2.5cm 경계 접촉, 테이블 밑 늘어진 부분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1.4. 외과적 손소독
외과적 손소독은 손, 손톱, 전박에 있는 일시적인 오염균이나 상재균을 물리적, 화학적, 기계적인 방법으로 제거함으로써 미생물의 숫자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수술실에서는 오염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과적 손소독을 엄격히 실시한다.
우선 시계와 반지, 팔찌 등은 손위생 전에 제거한다. 손의 상태를 점검하여 개방된 상처가 있거나 피부상태가 좋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한 손톱은 짧고 깨끗하게 유지하며 인공손톱은 제거한다.
본격적인 외과적 손소독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보안경 및 마스크를 착용한 후 손에 오물이 많거나 더러우면 물과 일반비누로 사전 세척한다. 다음으로 네일 클리너로 흐르는 물에서 손톱 밑을 깨끗이 한다. 깨끗한 스펀지에 소독비누를 묻힌 후 손가락, 손, 전박의 순으로 수직 방향으로 각각 10번씩 문지른다. 손톱은 양손 각각을 15번씩 문지르고, 팔꿈치 위 5cm 정도까지 10번 정도 문지른다. 한쪽 손이 끝나면 다른 쪽 손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소독비누가 묻은 스펀지는 버리고 충분히 헹구어 낸다.
물을 잠그고 멸균수건으로 손끝에서부터 팔꿈치로 물기를 닦아 건조시킨다. 이때 다른 멸균물품이나 멸균지역에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이동 시에는 주변에서 오염되지 않도록 손끝을 위로 올리고 가슴 안쪽으로 모은 상태에서 이동한다.
이처럼 외과적 손소독은 철저한 무균술을 유지하기 위해 수술실에서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손 끝이 가장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물이 멸균부위를 오염시킬 수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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