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심전도 개요
1.1.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은 심혈관계 및 순환계의 중심기관으로서 펌프작용을 통해 신체 각 부위에 혈액을 보내는 기능을 한다. 심장은 크게 심방과 심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위는 기능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우심방은 전신정맥으로부터 혈액을 받아 들이며, 우심실은 폐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낸다. 좌심방은 폐정맥으로부터 혈액을 받아 들이며, 좌심실은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낸다. 심장의 활동은 판막에 의해 조절되며, 방실판막과 반월형 판막이 있다. 동방결절, 방실결절, His 다발-푸르키nje 섬유는 심장의 전기적 전도계를 구성하며, 심장의 자동성과 흥분 전달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심장은 주기적으로 수축하여 신체 각 부위에 혈액을 공급한다.
1.2. EKG의 정의와 목적
심전도(electrocardiogram, EKG)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그래프로 나타낸 검사이다. EKG는 심근의 탈분극과 재분극 과정에서 생성되는 전기적 흥분 상태를 기록한 것이다. 심전도 검사의 주목적은 심근의 전기적 흥분 상태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다. EKG는 심장질환, 부정맥, 전해질 대사 이상 등 다양한 의학적 상태를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심장의 전기적 활동이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신체 표면에서 감지되므로, EKG를 통해 심근의 기능 상태를 다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전기적 자극이 전도계를 통해 심근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전기적 흐름이 검출되어 EKG 기록으로 나타난다.
1.3. EKG의 임상적 의의
EKG의 임상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정맥 진단에 활용된다. EKG를 통해 자극 생성 이상과 흥분 전도 이상, 심실 부정맥 등 다양한 유형의 부정맥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심근장해 진단에 활용된다. EKG 파형의 변화를 통해 심근경색, 심근염, 심근 허혈 등 심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셋째, 심방 및 심실의 비대와 확장을 확인할 수 있다. P파와 QRS파형의 변화로 심방 및 심실 비대를 진단할 수 있다. 넷째, 폐순환 장해를 확인할 수 있다. 폐성 심장병 등 폐 순환 장애로 인한 우심실 과부하를 EKG로 진단할 수 있다. 다섯째, 심전기축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QRS파의 방향 변화로 우축편위, 좌축편위 등 심전기축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섯째, 전해질 대사 이상과 내분비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 T파와 U파의 변화를 통해 전해질 및 내분비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째, 약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디지탈리스 등 부정맥 치료제의 효과를 EKG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증 환자의 심박동 모니터링과 인공 심박동기 작동, 대수술 및 흉곽 수술 시 활용된다. 이처럼 EKG는 심장 및 순환계 질환 진단과 치료에 폭넓게 활용된다고 할 수 있다.
1.4. EKG의 원리
심전도의 원리
동방결절에서 형성된 전기적 자극이 심장의 전도계를 따라 전달되며, 이 과정에서 심근의 탈분극과 재분극이 일어난다. 이때 발생한 미세한 전기적 흐름이 신체표면의 전극에 의해 검출되어 심전도 기록기에 기록된다.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전기적 자극은 먼저 심방의 특수전도섬유를 따라 전달되며, 이때 좌우심방의 흥분 상태가 P파로 나타난다. 이후 자극은 방실결절을 거쳐 His다발과 푸르키녜섬유를 따라 심실 근육으로 전달되며, 이때 QRS군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심실의 재분극이 일어나면서 ST분절과 T파가 기록된다.
이처럼 심장의 전기적 활동은 일정한 시간 순서와 전도 경로를 따르며, 이를 심전도에서 관찰할 수 있다. 전극은 심장과의 거리와 위치에 따라 각 부위의 전기활동을 감지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진단할 수 있다. 심전도는 심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주요 검사 방법이다.
2. EKG 파형과 특성
2.1. EKG 파형의 명칭과 정상 수치
P 파는 심방의 탈분극을 나타내며, 정상적으로 위로 향한 반달모양을 띤다. P 파의 지속시간은 0.05-0.12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