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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협 연설문
1.1. 꿀벌의 중요성과 역할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사라진다는 말이 있다. 비록 아인슈타인의 글과 연설, 인용문 등에서 꿀벌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실제로 꿀벌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인류가 먹는 식량의 3분의 1은 꿀벌 등 곤충의 수분활동을 필요로 하는데, 특히 꿀벌은 여러 과일이나 채소인 사과, 배, 참외, 고추, 수박 등 꽃을 피우는 대다수 식물의 수분을 돕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100대 농작물의 71%가 꿀벌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양파와 아몬드는 100%, 사과와 딸기는 90% 꿀벌의 수분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만약 꿀벌이 사라진다면 농산물의 양과 종류가 그만큼 줄어들고 인류가 식량 부족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꿀벌의 '노동 가치'는 어마어마한데, 국내 농작물의 수분과 관련한 꿀벌 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약 6조 원에 달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최소 2650억 유로(약 33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꿀벌은 인류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 []
1.2. 꿀벌 실종 사건(해외사례)
최초 꿀벌 실종의 조짐이 보였던 것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꿀벌 개체 수가 줄었다는 관측 결과이다. 미국의 22개 주에서는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꿀벌의 수가 25∼40% 감소했으며, 연구전문가들은 이 현상에 '집단벌집붕괴현상(CCD·Colony Collapse Disorder)'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 현상은 꿀과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둥지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오로지 꿀벌에만 수분을 의존하는 아몬드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흉년이 든 견과류 가격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과자와 사탕 등 아몬드가 들어간 먹을거리 가격이 연쇄적으로 올랐으며, 수분이 어려운 사과와 블루베리 농가도 직·간접적 피해를 봤다.
유럽에서는 2012년, '네오니코티노이드' 계통의 농약의 화학적 성분이 군집 붕괴 현상을 일으킨다고 발표했다. 이 농약 성분을 씨앗에 뿌리면 식물이 자랄 때 모든 부위로 퍼지며, 이때 꽃가루나 꽃꿀에도 미량이 섞여 들어간다. 꿀벌이 이 농약에 아주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방향성을 잃어 길찾기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해당 군집의 여왕벌 출생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2013년 4월 30일 외신에 의하면 EU에선 해당 농약을 원인으로 규정하고 2년간 해당 농약을 사용 중지하기로 했다.
또한 2014년 학술잡지 "양봉(Journal of Apiculture)" 에는 태양의 흑점 활동으로 인한 자기장교란이 꿀벌들의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드는 것이 꿀벌 집단 폐사의 유력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밝혀졌다. 꿀벌들은 꿀과 꽃가루 채취가 끝나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벌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새나 돌고래처럼 지구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하는데, 태양 흑점 활동으로 발생하는 자기장의 혼란이 꿀벌의 자기감지능력에 영향을 미쳐 꿀벌이 벌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1.3. 꿀벌 실종 사건(국내사례)
국내 꿀벌 실종 사태
3월 초에 한국양봉협회가 집계한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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