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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위험물은 그 자체의 특성에 의해 또는 다른 물질과의 화학적, 물리적 반응에 의해 인명, 재산,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물질을 의미한다. 즉, 위험물은 인화성, 발화성, 폭발성, 독성 등의 특성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들이다.
현대 산업 사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위험물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위험물은 우리의 생활과 산업 활동에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화재, 폭발, 환경오염, 인체 위해 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위험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한 취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위험물안전관리법」에서는 위험물을 그 성질과 위험성, 소화 방법에 따라 제1류부터 제6류까지 세분화하여 정의하고 있다. 이는 각 위험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위험물은 취급 부주의나 잘못된 저장 방법으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물 분류에 따른 적절한 저장 및 취급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 레포트에서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른 위험물 분류별 특성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저장 및 취급 대책을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각 위험물의 고유한 성질에 적합한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위험물 사고 예방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2. 위험물 분류 및 특성
2.1. 제1류 위험물: 산화성 고체
제1류 위험물은 산화성 고체로서 가열, 충격, 촉매, 이물질 등과의 접촉으로 분해가 시작되어 심하게 연소하거나 폭발할 위험이 있는 물질이다. 이들 물질은 주로 산소를 함유하고 있어 다른 가연물의 연소를 돕는 지연성 물질이므로, 환원제, 산화되기 쉬운 물질, 제2~5류 위험물과의 접촉 및 혼합을 피해야 한다. 특히 제6류 위험물과 같은 강산류와 혼합하면 산화성이 증대되어 위험하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기과산화물류는 물과 반응하여 산소와 많은 열을 발생시키므로 공기나 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삼산화크롬(CrO3)은 물과 반응하면 강산이 되어 심하게 발열하고, 염산과 혼합되거나 접촉되어도 발열하며, 알코올, 벤젠 및 에테르 등과 접촉하면 순간적으로 발열 또는 발화하고, 황린과 접촉하면 폭발하므로 접촉을 피해야 한다. 염소산염류, 질산염류, 중크롬산염류 등은 독성이 있고, 과산화칼륨(K2O2), 과산화나트륨(Na2O2) 등 무기과산화물은 부식성이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브롬산칼륨(KBrO3) 분진을 흡입하면 구토나 위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메트헤모글리빈혈증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취급해야 한다. 질산은(AgNO3)은 단백응고작용이 있어 피부와 조직을 부식시키므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1류 위험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다량의 물을 사용하는 냉각소화가 유효하다. 그러나 무기과산화물류나 삼산화크롬은 물이 뿌려지면 폭발적으로 반응하여 산소와 열을 발생시키므로 주수소화를 금하고, 건조분말 소화약제나 건조사를 이용한 질식소화가 유효하다. 연소 시 방출되는 산소로 인하여 가연성이 커지고 격렬한 연소 현상이 발생하므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소화 작업을 실시하고 공기호흡기, 보안경, 방호의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제1류 위험물은 가열물과 화기를 피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원활하고 차가운 장소에 저장해야 하며, 산이나 산화성 물질과 격리해야 한다. 용기는 밀폐하여 저장하고, 용기의 가열, 누출, 파손, 전도를 방지해야 한다.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녹아버리는 조해성 물질은 습기를 차단하고 용기를 밀봉시켜야 한다. 특히 무기과산화물류은 공기나 물과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하여 저장해야 한다. 과산화칼륨은 갈색의 착색유리병에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하여 저장해야 한다. 과망간산칼륨(KMnO4)는 직사광선을 피해 금속 또는 유리 용기에 저장하고, 산, 가연물, 유기물과 격리하여 저장해야 한다.
2.2. 제2류 위험물: 가연성/인화성 고체
제2류 위험물: 가연성/인화성 고체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착화하기 쉽고, 연소속도가 빠르며, 연소 시 다량의 빛과 열을 발생시키는 물질이다. 따라서 가열, 화기, 불티, 고온체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분말을 취급할 경우 환기가 잘 되게 해야 한다.
금속분이 미세한 가루 또는 박 모양일 경우 열전도가 적어 열의 축적이 쉽고, 산화 표면적의 증가로 온도 상승이 용이하다. 그로 인해 입자 표면의 분자가 열분해되면서 가연성 기체가 방출되고 공기와 혼합하여 연소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철분, 마그네슘, 금속분류에 물을 가하면 수소가스가 발생하여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물과 수분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 산소를 포함하지 않는 강한 환원성 물질이기 때문에 산화제와 혼합되면 가열, 충격, 마찰에 의해 발화하거나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산화제인 제1류 및 제6류 위험물과의 혼합과 혼촉을 피해야 한다. 폐기해야 할 경우에는 소량씩 소각 처리해야 한다.
황화린은 산화제, 금속분, 과산화물, 과망간산염, 알칼리, 알코올류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고, 삼황화린(P4S3)은 자연발화성이기 때문에 습기도 피해야 한다. 적린은 제1류 위험물, 산화제, 특히 염소산염류와 혼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황은 운반할 때 운반 용기에 수납하지 않아도 되지만, 분말은 분진폭발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분말이 비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정전기 축적을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