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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과학과 컴퓨터가 발달하기 이전 시대에도 기상정보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정보였다. 특히 농경사회가 주요 산업이었던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컴퓨터가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산업사회라고 해서 기상정보가 갖는 절대적인 가치가 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이상기후로 인해 점점 기록을 경신하는 무더위와 추위, 태풍과 가뭄의 기현상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후로 인해 국가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 기상정보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게 되었다. 한 국가를 뛰어넘어 인류의 미래 운명까지 좌우할 정도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기상정보에 대한 절대적인 가치에 대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정보의 정확도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일도 종종 보면서, 기상정보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 기상정보의 중요성과 활용
2.1. 경제와 날씨의 관계
세계 경제의 80%는 날씨로 인한 여러가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전체 GDP 중 약 40%가 기상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기상정보는 한 나라의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한 올바른 예측과 활용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2. 결합정보로서의 기상정보
최근들어 공공 데이터, 개인 데이터가 공유되고 있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결합정보로서의 기상정보는 과학을 기반으로 생성되고,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낮은 공공데이터이다. 기상정보는 공공성과 경제성의 두 속성을 가지며 예측적 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정보의 가치는 약 5~6조원 정도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수산업, 건축업, 식품안전산업,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기상·기후 빅 데이터의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관광, 보험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하며, 기후변화에 민감한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도 기상·기후 빅 데이터를 주요 정책적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할 수 있다.
2.3. 기상정보의 활용
기상청에서는 기상정보를 다른 정보와 결합하여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기상청에서는 기상·기후 빅 데이터와 타 분야의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할 수 있도록 '날씨마루'라는 기상·기후 빅 데이터 분석플랫폼을 구축하였다. 관측 데이터, 예·특보 데이터, 기상지수 데이터, 수치모델 데이터를 활용해 융합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상정보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날씨 예보를 넘어 농수산, 관광,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날씨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정보를 제공해준다고 할 수 있다."
3. 기상정보 데이터 관리 및 서비스 체계
3.1. 국내 기후자료 데이터시스템 이해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상이 일상화되어 가는 현시점에서 기후변화 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양질의 기상관측망이 요구되고 그에 따라 생산된 기후자료들이 과학적인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기상관측 인프라는 상당한 발전을 이룬 반면 생산된 기후자료를 처리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은 선진국(미국, 영국)에 비해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기상청 외에도 많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기상관측을 수행한다. 26개 기관이 운영하는 기상관측지점은 3,000여소에 이른다. 이들 기관에서 생산된 기후자료는 각 기관의 필요에 따라 제한적으로 관리, 활용되고 있다. 이것을 범국가적으로 통합 관리한다면 큰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상관측망의 확충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매월 생산되는 기상관측자료는 2000년에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