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상상력과 대안
1.1. 허심과 터닝포인트
허심과 터닝포인트는 새로운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교수님께서는 인재의 머릿속에는 학습능력으로 꽉 차있는 줄 알았지만, "창의 융합형 인재 토크쇼"를 보고 허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허심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으로,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비망록이란 매 순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것으로, 지식이나 정보 위주가 아닌 수업을 들은 후 바뀐 시각의 변화인 "터닝포인트"를 정리하는 것이다.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이 많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007가방이 보자기보다 좋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많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과유불급'의 개념도 이해하게 되었다. 이처럼 비망록은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고정관념이 단 한순간에 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1.2. 공부란 무엇일까?
공부란 무엇일까? 공부의 끝은 어디일까?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의 학생이 12년 동안 교육과정을 밟아왔고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앞으로 3~4년이 더 남았다. 수많은 학생들 중 공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이는 과연 몇이나 될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는 생각해왔지만,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공부란 무엇일까? 수업시간에 공부와 관련된 다양한 동영상을 보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 방식과는 크게 다른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먼저, 옥스포드 대학교의 공부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인상 깊었다. 옥스포드 대학은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명문대로 잘 알려져 있다.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은 수학 문제를 풀면서 "왜 이 문제를 푸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한다고 한다. 또한 그들의 공부는 주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며 이루어진다. 식사 시간에 모여 앉아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다.
고대 로마 시대에 공부란 문자를 배우는 것을 의미했다. 서양의 전통적인 공부관은 보편적 지식의 습득보다는 개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노력이 주된 것이었다. 로마의 교육에서는 독서나 필기보다는 대화와 토론이 중요했다. 이 시기 공부의 목적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었다.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에서는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 방식으로 공부한다. 이는 학생들이 서로를 마주보며 앉아 토론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간다. 수업을 마치기 전 학생들은 무엇인가 의미 있는 것을 얻어가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하며, 모르는 문제가 있어도 교사에게 묻기보다는 서로 협력하여 해결하려 한다.
유대인의 공부 방법으로는 탈무드, 마따호쉐프, 예시바 등이 있다. 특히 마따호쉐프에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너의 생각, 너의 의견은 무엇이니?"라고 끊임없이 묻는다. 유대인의 공부에서 자신의 생각은 필수적이며, 교사 또한 자신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예시바는 유대인의 공부를 위한 도서관으로, 우리나라의 도서관과 달리 매우 시끄럽다. 학생들은 책을 통해 토론하며 공부하는데, 책은 단순한 수단이자 매개체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메타인지 학습법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는데, 이는 자신의 사고 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다. 즉,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을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남에게 설명해 보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명확해지며,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과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이처럼 외국의 다양한 교육방식을 살펴보았을 때, 공부는 단순히 혼자 책을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혼자서 조용히 공부하는 경향이 크다. 물론 혼자 공부하는 것이 공부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공부의 전부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책 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직접 표현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 한국의 공부 방식이 외국과 크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차이점을 통해 우리가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3. 상상력이란?
상상력이란 그림을 생각하는 능력으로, 생각 상(想)과 모양 상(像)을 사용한다. 즉, 기존 이미지를 변형하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상력은 우리의 굳은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다. 상상력의 가장 큰 적은 우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