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전치태반은 임신 후반기 출혈성 합병증 중 하나로 고위험 임신에 해당되며, 그 빈도는 200명의 출산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한다. 이는 자궁내막의 흉터와 관련되어 있으며, 다산부, 전치태반의 과거력, 유산, 자궁을 수술한 경우, 태반 부착 부위가 넓은 다태임신, 35세 이상의 임부에서 발생률이 높다. 또한 흡연은 전치태반의 상대 위험도를 2배 증가시킨다.
이번 실습을 통해 고위험 분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해당 케이스의 환자는 전치태반으로 인해 제왕절개로 출산을 마친 후 병동으로 입원한 산모이다. 전치태반 문헌고찰과 해당 케이스 환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제왕절개를 진행하기 전, 후의 간호진단에 대해 알아보고 산모의 간호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질병의 정의 및 원인
전치태반은 정상 태반이 자궁하부에 부착되어 자궁경부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덮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치태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전 제왕절개술로 인한 자궁내막의 반흔이다. 과거 제왕절개술 횟수가 많을수록 전치태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4회 이상 수술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은 6배나 높다. 그 외에도 다산부, 다태임신, 35세 이상의 노임부, 이전 전치태반 병력, 터울이 짧은 경우, 흡연 등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태임신의 경우 태반이 크기 때문에 전치태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자궁하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점도 원인이 된다. 전치태반의 면적이 자궁저부에 착상한 보통의 태반보다 30% 이상 더 넓다는 점에서도 이를 뒷받침한다.
2.2. 모성과 태아에 미치는 영향
전치태반은 임부에게 출혈과 산도 폐쇄라는 2가지 주요 문제점을 초래한다. 임부는 조산아를 분만하게 되며, 자궁내 태아는 태반박리로 인해 저산소증에 빠지고 혈액순환 감소로 인한 자궁내 성장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모성에 미치는 주요 합병증은 출혈과 태반부착이상(유착태반, 감입태반)이다. 출혈이 조절되지 않으면 자궁 적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수술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혈액수혈반응, 빈혈, 혈전성 정맥염, 감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태아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위험은 조산이며, 자궁내 저산소증, 선천성 기형, 자궁내 성장지연, 저체중아로 인해 태아사망률이 거의 20% 정도에 이른다. 주산기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출혈 횟수보다는 출혈량과 관계가 깊다. 발달장애 및 저산소증으로 인해 생후 1개월까지도 정상아에 비해 사망의 위험이 더 높다.
2.3. 진단
전치태반의 진단은 임신 20주 이후 무통성 질출혈이 있는 경우 전치태반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 전치태반의 진단은 질 또는 복부 초음파검사로 태반의 위치를 파악하여 정확도 95%로 진단할 수 있다"". 만약 초음파상 태반이 정상적으로 착상하였다면 출혈의 다른 원인(자궁경부염, 폴립, 자궁경부암 등)을 감별하기 위해 질경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다만 질검진은 34주 이후까지는 실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질검진을 실시할 경우에는 무균적 내진과 분만을 위한 이중처치준비(double-set up procedure)를 갖춘 수술실에서 시행해야 한다"". 자궁하부나 자궁경부 조작은 심각한 출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분만 준비가 필수적이다"".
2.4. 임상적 특징
전치태반의 주요 임상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무통성 질출혈은 전치태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약 7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보통 임신 29~30주에 처음 출혈이 발생하지만, 임신 24주 이후에 질출혈이 있다면 전치태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소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응괴가 형성되면서 일시적으로 지혈되기도 하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전체 혈량의 40%를 소실해도 쇼크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경미할 수 있어, 활력징후가 정상일 수 있다. 그러나 소변량 감소와 같은 임상증상이 더 정확한 지표가 된다. 약 7%의 환자는 무증상이지만 초음파 검사에서 소견을 보이기도 한다.
전치태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