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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포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1.1. 경제·사회 부문의 경제적 효과
국제 스포츠대회의 경제적 효과는 경제부문과 사회부문에서 발생한다. 대회 개최국과 개최 도시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외국인 관람객들의 광범위한 소비 지출로 인해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효과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경제부문에서의 효과는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구분할 수 있다. 직접효과는 관광객의 소비지출과 스포츠 시설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지출로 인해 해당 산업 내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말한다. 간접효과는 대회시설 건설 등 대회 관련 투자와 관람객 및 여행객들의 소비로 인해 관련 산업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회 개최를 위한 투자로 인해 생산 유발효과, 고용 유발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의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 사회부문에서의 효과는 국가와 지역에 대한 국민들의 자부심 증가와 이로 인한 국민 통합과 결속이다. 그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업 및 관광산업을 비롯한 개최국 기업들의 인지도 및 인식이 향상되고, 개최 국가와 도시의 이미지 향상, 교통, 문화, 사회기반시설 등 사회기초인프라 구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발생시킨다.
1.2. 수치로 본 한일월드컵과 런던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2002 한일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추정한 결과, 고용창출 43만 명, 부가가치창출 6조 3,257억 원의 직접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광고효과와 미지효과로 향후 5년간 세계 장점유율이 매년 0.05%p 상승하고, 그 결과 5년간 5,270억 원의 수출이 증가하는 간접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편 영국 앳킨슨 연구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무형적 가치(intangible value)를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그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국 국민들은 런던올림픽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된다는 것을 가장 큰 효과라고 보았다. 그 다음은 국민통합 및 영국 국민으로 느끼는 자부심 고취, 올림픽 대회 시설 유산, 장애인 올림픽을 통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대회 준비과정에서 환경의 질 개선, 건강한 생활 촉진, 올림픽 기간 동안의 다양한 사회문화 이벤트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2012 런던올림픽 개최의 무형적 효과가 런던에서는 연간 평균 22파운드(37,835원), 다른 지역은 10파운드(17,198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가 2007년~2016년의 10년 동안 지속된다고 볼 때, 런던올림픽의 무형적 효과의 경제적 가치는 총 19억 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