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창성장애 (속화)
1.1. 속화의 정의
속화란 구어 속도가 빠른 것이 주 증상이며 속어증이라고 한다. 속화는 비정상적이며 불규칙적인 구어 속도를 특징으로 한 유창성 장애이다. 흔하게 속화는 '도망가는 말'이라고 하며 말더듬은 '도망자의 말더듬'이라 표현한다. 속화와 말더듬에 대한 구별가능한 특징으로 속화인은 말더듬인과 다르게 구조화된 상황 속 구어 모델에 따라 느리게 구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1.2. 속화의 특성
1.2.1. 구어 산출 특성
속화의 구어 산출 특성은 다음과 같다.
속화 증상은 운동성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다른 장애와 유사한데 과도한 동시조음과 빠른 구어 속도, 불명료한 조음이 파킨슨 환자와 속화인의 공통된 증상이며 음과 음절의 반복적인 오류는 구어 실행증 구어와 유사하다. 속화와 말더듬은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말더듬은 운동적으로 방해받은 음을 산출하는 동안 발생하여 운동 구어 조절 장애에 해당한다. 속화는 운동 조절 프로그래밍과 실행에 어려움을 보이므로 운동 구어 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으며, 속화에 대해 구어 속도나 리듬과 조음이란 용어를 사용해 운동적으로 방해받은 구어로 특정짓는다. 속화는 언어적 측면으로 화용, 문법, 어휘, 음운 수준 등에 오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즉, 속화인은 근본적으로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있고, 부가적으로 운동제어시스템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속화의 구어 산출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속화의 청각적 부분은 정상과 비교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속화는 발성 수준과 언어학적 측면에 근거하여 운동 구어 조절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으나 속화와 관련된 연구 자체가 부족한 편이다. 다만 마비성 구어장애와 실행증과 같이 운동 구어장애가 일반적으로 구어 산출 시스템의 손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볼 때, 속화는 운동 계획에서 실행까지 여러 처리 과정에서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아직 속화의 정확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말더듬과 마찬가지로 운동 구어 조절의 결함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운동 구어 조절 문제 외에도 다양한 언어적 영역의 문제가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1.2.2. 의사소통 특성
속화인은 평균 조음 속도를 보면 언어장애가 동반된 경우만 빠른 구어가 산출되고, 청자는 부적절한 압축, 동시조음, 잦은 정상적인 비유창성 등으로 구어 속도가 빠르다 지각하나 실제 속화인의 조음속도는 정상 범주일 수 있다"이다. 즉, 속화인의 평균 조음 속도는 언어장애가 동반된 경우에만 빠르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는 정상 범주 내에 있다. 속화인의 구어는 청자에게 빠르게 들리지만, 이는 압축된 발화, 동시조음, 유창성 장애 등으로 인한 것으로 실제 조음 속도는 정상 수준일 수 있다는 것이다.속화인은 언어적 쉼이 부적절하여 빠른 구어 속도로 쉼이 너무 짧으며 횟수도 적고 지속시간도 불규칙적이다. 편안한 구어 상황에서 속화는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익숙하지 않은 자료를 소리 내어 읽거나 외국어를 말할 때처럼 높은 집중이 요구되면 구어의 오류 빈도가 낮으나 반복해서 동일한 글을 읽으면 구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 더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이다. 즉, 속화인의 경우 구어 시 너무 짧고 불규칙적인 언어적 쉼을 보이며, 과제의 난이도에 따라 구어 오류가 달라지는 양상을 나타낸다. 쉬운 과제의 경우 오류가 적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오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1.3. 속화의 원인
1.3.1. 신경학적 요인
속화인들은 도파민이 과활성화된 상태로 나타나는데 도파민이 전두피질 영역에서 기저핵을 통과하는 회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속화인이 유쾌한 기질을 보이며 구어 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주의가 산만하고 주의집중시간은 짧으며 속화 치료에 대해 관심과 사람에 대한 신중성이 부족하다. 결국 속화인들의 빠른 구어 속도는 전두피질 영역과 기저핵 연결회로에서 도파민이 과활성화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3.2. 유전적 요인
말더듬을 동반하지 않은 속화의 쌍둥이 연구 결과 한쪽 쌍생아의 속화가 다른 한쪽의 쌍생아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혀졌고, 입양아 중 속화인 대상 환경 통제를 했을 때 속화가 환경보다 유전적인 측면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되었다. 속화인의 가족 연구는 유전 가능성 추정에 유용하나 아직 입증된 연구는 부족하고, 잠재적으로 모든 장애가 유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속화도 일부 유전적 성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다.
1.4. 속화 관련 논문 및 느낀점
속화 관련 논문 및 느낀점에 대하여 살펴보면, 속화성인과 일반성인의 읽기 난이도에 따른 읽기 유창성과 읽기 오류 비교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속화인의 읽기 특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첫째, 속화는 삶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속화가 일상생활에서 큰 장애 요인은 아니지만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속화인의 경우 읽기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읽기 오류가 증가하고 읽기 유창성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속화인들이 복잡한 문장이나 단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보여주며, 속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언어적 처리 과정의 문제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속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적절한 치료와 관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속화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유창성 장애이지만,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속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이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불안장애를 가진 인물 사례 연구 - 영화 '킹스스피치'
2.1. 일반적 정보
버티(조지6세)는 남자이며 40대입니다. 결혼 상태이고 직업은 국왕입니다. 학력과 종교는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거형태는 자가이며 가족과 동거하고 있습니다. 입원하게 된 동기는 불안장애와 말더듬증입니다.
2.2. 현재 병력
현재 병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단명 : 불안장애, 말더듬증이다.
불안장애와 말더듬증을 가지고 있는 버티(조지 6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엄격한 훈계로 인해 말더듬증이 생겼다. 버티는 항상 불안한 상태이며, 사람들이 많은 곳에 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특히 타인들의 시선이 느껴지면 더욱 불안해한다. 불안 증세가 심해지면 얼굴을 찌푸리고 말하기를 힘들어하는 등 말더듬증이 악화된다. 또한 버티는 항상 무표정한 모습을 보이며, 친구가 없고 아내와 언어치료사 라이오넬과만 편하게 대화를 나눈다.
2.3. 발달력
4~5세 때부터 아버지의 엄격한 훈계로 인해 말을 더듬게 되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가족보다는 유모와 더 친하게 지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