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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치태반(Placenta Previa)
1.1. 정의
정상 태반은 자궁상부에 90% 정도 부착되어 있는 반면, 전치태반은 자궁 하부에 부착되어 자궁경부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덮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임신 후반기인 7개월 이후에 주로 발생하며, 임신 3기 출혈의 주요 원인이다.
1.2. 원인
전치태반의 주요 원인은 과거 제왕절개술에 의한 자궁내막 반흔이다. 제왕절개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임부의 경우 제왕절개 횟수가 많을수록 전치태반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과거 수술로 인해 자궁내막에 생긴 반흔 조직이 잘 치유되지 않아 태반이 이 부분에 착상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다산부, 다태임신, 고령 임부(35세 이상), 이전 전치태반 병력, 터울이 짧은 임신, 당뇨, 고혈압, 흡연 등이 전치태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자궁 내막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초래하여 태반이 비정상적으로 착상하도록 한다.
1.3. 모체 및 태아에 미치는 영향
전치태반은 임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모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출혈, 태반부착이상(유착태반, 감입태반), 빈혈, 혈전정맥염, 감염 등이 있다. 전치태반으로 인한 모성 이환율은 약 5%이고 사망률은 1% 미만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러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조산, 자궁 내 저산소증, 선천성 기형, 자궁 내 성장지연 등이 있으며, 태아사망률은 약 20%에 달한다. 특히 자궁 내 저산소증은 태아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출혈, 신경계 장애, 폐 및 심장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치태반은 임부와 태아에게 매우 위험한 합병증으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4. 증상 및 진단
전치태반의 증상 및 진단은 다음과 같다.
전치태반의 주요 증상은 임신 2기와 3기 무통성의 선홍색 자궁출혈이다. 대부분 임신 29주에서 30주 사이에 처음 출혈이 나타나는데, 임신 24주 이후 질 출혈이 있으면 전치태반을 의심해봐야 한다"". 출혈의 양상은 다양하며, 종종 생리양의 출혈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다량의 출혈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출혈 시 흔히 배꼽 아래의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진단을 위해서는 산전 관리 시 초음파검사가 필수적이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태반의 위치와 정도, 자궁경부와의 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임신 24주 이후에 전치태반이 의심되면 계속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찰해야 한다. 이와 함께 무자극 검사나 생물리학적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