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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공공도서관 장서개발의 현황과 문제점
1.1. 서론: 장서개발의 목적 및 의의 그리고 과정
1.1.1. 장서개발의 목적 및 의의
장서개발의 목적 및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보편적인 장서개발은 인쇄자료를 선정·구입하거나 수증하여 등록하고 전자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장서에 편입시키는 행위이다. 장서개발은 자료선정, 장서 구성, 장서 보존 및 제적·폐기에 이르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역사회 및 이용자의 관심과 요구 조사·분석, 차관의 장서 구성 분석을 전제로 시작되고, 제적·폐기로 종결된다.
19세기 후반 수서 예산 및 출판물량이 증가하고 사서직이 전문직으로 발전하면서 공공도서관들은 사서들에게 자료 선택을 맡겼다. 도서관 자료의 선택에 있어 가능한 많은 양의 장서를 수집하는 문제와 최선의 적절한 자료를 선택하는 문제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 관계 속에 어떤 것이 좋은 책이며 적절한 책인가를 정의하는 문제, 이용자들의 요구와 사서들의 가치 인식 간의 균형 문제도 대두되었다.
공공도서관 사서들은 장서에 대중소설을 비치하는 문제와 공중에의 봉사를 위해 공중의 자금으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의 사명 실현을 두고 골치를 앓았다. 초창기 공공도서관의 자료 선택은 대체로 독자들에게 좋은 작품을 안내해야 한다는 도서관의 책임에 초점을 맞추었고, 20세기에 들어서 자료검열의 문제, 지적 자유의 보장에 대한 도서관의 책임 문제, 원하는 책을 권리를 아울러 고려하게 되었다. 사서들은 장서의 포괄범위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정보화시대, 지식기반사회가 되면서 이용자들은 다양한 요구를 도서관에 하게 되고 사서들은 이에 맞춰 변화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장서 개발이다. 장서를 어떤 형태로 보존할 것인가,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등을 통해 사서들은 이용자들에게 도서관의 능력과 기능을 알릴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많은 이용자가 찾을 것이고 도서관의 존재 의미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장서개발은 도서관의 핵심 기능인 자료의 수집·정리·보존·제공의 전 과정을 포괄하며,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최신의 양질의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도서관의 신뢰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1.2. 장서개발의 과정
장서개발의 과정은 먼저 장서개발정책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때 어떤 모형을 사용할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개발할 것인지를 정해야 하는데 이때 이용자 분석을 통해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이 어떤 형태의 자료를 찾는지 어떤 종류의 장서를 찾는지 조사하여 거기에 맞게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도서관 내에 있는 장서의 분석 및 평가이다. 도서관 내에 정서가 어떤 형태로 있는지 가지고 있는 양이 충분한지, 최신의 자료인지, 장서의 상태는 어떠한지, 보관상태는 어떠한지 등 도서관 내의 강점, 약점, 단점, 장점을 파악한다. 이때 주로 SWOT 분석을 사용하며 이러한 결과를 통해 문제점과 보완점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 이용자 분석에 들어간다. 이용자의 정보요구에 대한 형태, 특정 또는 잠재적 이용에 대하여 조사, 관찰하여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의 계획, 설계, 개선 등을 한다. 누가 이용하는지, 이용자의 요구는 무엇인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얼마나 쉽게 찾아낼 수 있는지 등을 이해하고 수행한다.
이용자 연구는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정보를 단순히 저장하고 관리하는 이전의 패러다임에서 광범위한 정보를 이용하고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정보 추구에 대해 이용자 지향적인 연구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정보를 서비스하는 행위, 제도, 규칙, 시스템 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이와 관련된 질적, 양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정보화의 시대로 대부분의 정보는 전자형태로 저장되고 이동된다. 이때 도서관에서 해야 할 일은 디지털 정보자원의 선택이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보들이 이동되고 저장된다. 이때 우리는 디지털 도서관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최근 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도서관은 이용자에게 디지털 정보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정보자원의 선택이 끝났다면 자료선정과 구매가 뒤따른다. 도서관이 보유 하는 정보자원에 맞게 그리고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장서를 사야 한다.
이어 장서보존의 경우, 도서관에 자료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보존에 힘을 쓰지 않는다면 이는 그저 쓰레기일 뿐이다. 보존을 잘하고 이를 후대에 전달을 해야 도서관의 기능을 비로소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의 보존 능력에 맞는 책을 들여와 소장하는 것이 최선이며, 능력이상의 장서를 가져온다면 이는 도서관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서의 폐기 및 제적이다. 장서를 무작정 쌓아 두기만 한다면 도서관은 불필요한 자료의 천국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구매와 마찬가지로 폐기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자료들을 어떻게, 얼마나, 언제, 어떤 기준으로 폐기하고 제적할 것인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서개발이 이루어지며, 이를 토대로 국내 공공도서관의 장서개발 현황과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다.
1.2. 본론: 국내 공공도서관 장서개발의 현황과 문제점
1.2.1. 국내 공공도서관 장서개발 현황
현재 국내 공공도서관의 장서개발 현황은 다음과 같다.
공공도서관 장서개발 관련 지침서에 자료구입방법과 절차에 관한 내용을 성문화하고 있는 도서관은 응답도서관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 도서관의 지침서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구입을 위한 계약방법에 대한 내용은 수록하고 있지 않아 구입업무의 참고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업무구조상 자료구입이 행정직의 업무로 분류되어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업무구조는 책이 '정보가 유통되는 매체'라는 인식보다는 그저 일반 공산품과 같이 어떤 경로를 통해 구입하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인 소위, 단순 물품으로 취급되는 현상도 초래한다. 도서관 자료구입은 단순한 행정과정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