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국제적십자사의 역사와 활동
1.1. 국제적십자사의 설립 목적
국제적십자사는 1859년 이탈리아 통일전쟁 당시 솔페리노 전투에서 군대와 민간인의 참혹한 희생상황을 목격한 스위스인 앙리 뒤낭(Henry Dunant)이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차별 없이 돌보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창립하게 되었다.""
뒤낭은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의 도움을 받아 1863년 적십자운동을 발기하여 그 해 10월 26일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12개국 대표들이 모여 "전쟁에 따른 부상자와 병자의 구조와 관리에 관한 조약"인 제네바조약에 서명함으로써 국제적십자사의 설립이 이루어졌다.""
국제적십자사는 중립적이고 인도주의적인 구호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무력 분쟁 시 전상자와 민간인을 보호하고 원조하는 것을 주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다.""
1.2. 국제적십자사의 기능
1.2.1. 구호 사업
국제적십자사의 구호 사업은 다음과 같다. 국제적십자사는 전쟁 및 무력충돌,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긴급구호 및 경제적 자활 지원을 실시한다. 피해자들에게 식수와 식량, 거처, 옷, 생활 가재도구, 연료 등의 필수 구호물품을 제공한다. 또한 전쟁이나 재해로 인해 파괴된 수도 및 위생 시설을 복구하고 임시 급수대를 설치하는 등 피해자들의 식수와 위생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더불어 전장에서의 부상자와 전염병 환자들에게 응급치료와 예방접종, 필수 의약품 공급 등의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절단 등의 장애가 발생한 사람들에 대한 신체 재활치료도 실시한다. 이처럼 국제적십자사는 전시와 평시 모두에서 다양한 구호 활동을 전개하여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1.2.2. 보호 활동
보호 활동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대표적인 기능이다. ICRC는 민간인 보호, 피구금자 보호, 가족 찾기 활동 등을 통해 무력충돌의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첫째, ICRC는 민간인 보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네바협약에는 국제적·비국제적 무력충돌 상황에서의 민간인 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실향민, 난민,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에 속하는 민간인에 대한 보호가 강조된다. ICRC는 이들의 생명, 건강, 존엄성 보호를 위해 분쟁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민간인이 무력충돌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한다.
둘째, ICRC는 전쟁포로와 피구금자의 정당한 대우와 존엄성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 제네바협약은 ICRC에 구금시설 방문권을 부여하여 폭행, 고문 등의 문제를 예방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ICRC는 구금자들이 가족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ICRC는 포로들의 구금사유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 중립적 자세를 유지한다.
셋째, IC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