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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채인식 기술과 마이너리티 리포트
1.1.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줄거리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 미국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존 앤더튼은 6년 전 아들의 살해 사건 이후 범죄예방 수사국의 팀장으로 일하게 된다. 범죄예방은 '프리크라임'이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세 명의 예지자들이 범죄를 예언하면 이 데이터를 저장, 분석하여 범죄를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어느 날, 존은 자신이 다음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존은 이러한 예지자들의 예언을 부정하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도주하게 된다. 도주 과정에서 존은 '프리크라임'의 설계자로부터 세 명의 예지자들 간 예언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이때 시스템의 정확성을 위해 소수의 의견은 무시되어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확신한 존은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예지자 아가사를 데리고 도주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들통나는 것을 막기 위해 홍채를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홍채를 이식받게 된다. 하지만 이후의 상황은 예언과 너무도 똑같이 흘러갔고, 결국 존이 누군가를 살인할 것이라는 예언에 맞아떨어질 듯 보였다. 그러나 존은 마지막 순간에서 살인을 선택하지 않게 됨으로써, 다수의 의견이 아닌 소수의 의견이 맞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후 존은 수사국 내부에 존재하는 비밀을 밝혀내고, 결국 '프리크라임'은 폐지된다.
1.2. 홍채인식 기술의 개념
인간의 눈에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근육이 있고, 이 근육을 따라 주름이 새겨져 있다. 바로 이 주름의 모양을 판독해 사용자를 판독하는 것이 바로 홍채인식이며, 홍채인식 기술은 생체인식 기술의 하나로 개인의 눈에 있는 홍채의 고해상도 이미지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을 응용하여 이루어진다. 홍채인식 기술의 핵심이 되는 홍채는 10억 명 중 1명이 같은 무늬를 가질 만큼 개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 신체 기관이며,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인체 내부기관이기 때문에 모조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특성을 띠고 있다. 또한 지문 센서의 식별 특징이 40개 정도라면, 홍채인식의 식별 특징은 266개로, 홍채인식 기술은 지문인식이나 안면인식보다 더 앞선 생체 인식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홍채인식은 홍채 영역의 검출, 홍채 특징 코드의 추출, 홍채 코드의 비교 및 판단 이 세 가지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단계인 홍채 영역의 검출 단계는 홍채의 복잡한 모양을 그림으로 얻기 위한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각막의 반사를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희미한 적외선 조명을 이용하여 홍채를 카메라로 촬영한 후, 홍채의 안쪽 경계와 바깥 쪽 경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한다. 그 다음 단계인 홍채 특징 코드의 추출 단계에서는 수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앞의 단계에서 얻어 낸 홍채의 이미지를 비트열로 변환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홍채 코드는 0과 1로 이루어진 일정 길이의 시퀀스를 가지게 된다. 마지막 단계인 홍채 코드의 비교 및 판단 과정에서는 앞의 과정들을 통해 얻어 낸 비트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홍채의 신원을 파악한다. 결국 홍채 인식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한 사람의 신원을 밝혀내는 것이다.
1.3. 홍채인식 기술의 장단점
홍채인식 기술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장점으로는 첫째, 정확성이 높다는 점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홍채를 이식하여 홍채인식 시스템을 피해가려 했지만, 현실에서는 이는 불가능하다. 홍채인식 장치는 빛에 따라 동공이 확장되고 축소되는 지를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살아있는 사람의 홍채인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홍채인식 기술은 살아있는 홍채와 죽은 홍채를 구분함으로써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