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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간호사정
1.1. 가족구조 및 발달주기
이 가정은 핵가족 형태로, 부모인 남편(44세)과 아내(39세), 그리고 두 자녀 딸(19세)과 아들(11세)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Duvall의 가족 발달 단계 중 청소년기에 해당한다.
청소년기 가족의 발달과업은 가족 구성원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체계를 갖추고, 세대 차이를 해결하며, 청소년기 자녀의 신체적·정서적·심리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정된 부부생활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 문제로 인해 발달과업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건강한 가족 발달을 위해서는 자녀 교육, 가족 구성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 부부 관계 유지 등이 중요하지만, 이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문제행동과 부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가족 발달 단계에서 중요한 과업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가정은 청소년기 가족의 발달과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어려움 해결, 자녀 문제 해결, 가족 구성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 다방면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1.2. 가족체계 유지
가족체계 유지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기능을 통해 가족의 정체성과 통합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가족 내부의 자원 동원과 관리,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그리고 가족과 외부체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본 사례에서 가족체계 유지 부분을 살펴보면, 먼저 재정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남편은 퇴사 후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하여 1년 동안 무직 상태였다. 현재는 일용직 근로자와 배달 기사로 일하며 가족의 수입원이 되고 있지만, 한 달 평균 200만 원 정도의 수입 밖에 벌지 못해 주된 지출이 빚 갚는데 쓰이고 있었다. 아내 역시 분식점에서 일을 하며 한 달에 15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지만, 이 역시 빚 갚는 데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부족한 수입과 대부분의 지출이 빚 갚는데 쓰이는 상황은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을 저하시켜 가족체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었다.
한편 관습과 가치관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시어머니의 치매로 인해 며느리 역할 요구와 문화 차이로 고부갈등이 심각했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을 야기하여 가족 통합성을 저해하고 있었다.
자존감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는데, 아내는 과거에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낮은 자존감은 가족의 안녕과 기능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합해보면, 본 사례 가족은 재정적 어려움,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낮은 자존감 등으로 인해 가족체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 외부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 그리고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 상호작용 및 교류
대상 가족의 상호작용 및 교류는 다음과 같다.
의사소통은 대체로 원활한 편이다. 남편은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 손님들과 먼저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주고받는 편이며, 가정 내에서도 가족들 간의 의사소통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 역할의 경우 남편이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으며, 대체적인 집안일은 주로 아내가 담당하고 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남편이 주도적이지만, 아내와의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대부분 양보하는 편이다.
사회참여와 교류를 살펴보면, 남편은 일주일에 2회 축구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2-4시간의 경기를 즐기며, 동네 친구들과도 매달 1회 이상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아들과 딸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다. 남편은 특히 아들의 축구선수 꿈을 응원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아내는 식당에서 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좋은 편이다.
종합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