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치매에 대한 이해
1.1. 치매의 개념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5∼8%, 75세 이상에서 15∼20%, 85세 이상에서 25∼50%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는 사회문제의 하나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노인에서 약 9.5%∼1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매란 기억력, 언어능력, 시각적 공간능력, 정서·인격 및 기타 인지능력과 같은 영역에 걸친 정신 활동 능력에 장애가 있어, 사회적·직업적 기능 또는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의 상실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는 알쯔하이머병, 혈관성치매, 루이체병 등이 있다.
1.2. 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은 대뇌위축, 전두엽 기저부의 마이너트 기저핵의 손상, 노인반, 신경서유뭉치 등의 뇌의 구조적 이상,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같은 유전적 요인, 신경염증, 에스트로젠, 혈관성 질호나 위험인자, 두부 외상, 교육수준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인지기능 유지에 필요한 신경세포가 소멸됨으로써 나타나게 된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질환은 내과, 신경과 및 정신과 질환 등 60~100여 가지 정도에 다양하지만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1.3. 치매의 유형
치매의 유형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질병에 의한 치매, 불분명한 치매로 구분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인 진행 경과를 보이며, 기억장애, 언어장애, 실행증, 실인증, 실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고, 중기에는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저하와 함께 정서 및 행동장애가 나타나며, 말기에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의 저하로 인해 와상 상태에 이르게 된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치매로, 급성 또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증상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 실행증, 실인증, 실행증 등의 인지기능장애와 함께 편측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이 있다.
기타 질병에 의한 치매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크로이츠펠트-야콥병, HIV에 의한 치매 등이 포함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두엽과 측두엽 위축으로 인한 치매로 기억력 저하보다는 성격 및 행동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프리온 감염에 의한 급성 치매이며, HIV에 의한 치매는 AIDS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인지기능장애이다.
마지막으로 원인을 확실히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를 불분명한 치매라고 한다.
치매의 유형에 따라 증상, 진행 양상, 예후 등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2.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
2.1. 환자의 표현상의 문제
치매환자의 표현상의 문제는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여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식당"이라는 단어 대신 "식탁", "다리" 대신 "도리", "기름" 대신 "구름" 등과 같이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사용하거나, 비슷한 뜻의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피아노" 대신 "음악을 연주하는 것", "결혼식" 대신 "딴딴딴딴" 하는 식이다. 이와 같이 표현력의 저하로 인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는 것이 치매환자의 특징이다.
또한 치매환자의 경우 건망증으로 인해 자신의 실수나 행동에 대한 기억을 잃어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기억이 매우 부족하여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가족들이 환자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화를 내거나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환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환자의 표현 능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를 고려하여, 쉬운 단어와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요구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또한 환자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천천히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할 수 있다.
2.2. 환자가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데 있어서의 문제
치매 환자들은 뇌의 손상으로 인해 남의 말을 이해하는 데에도 문제를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종종 가족들에게 환자가 비협조적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예를 들어, ""아버님, 가게에 다녀올게요. 한 30분 정도면 될 거예요. 아시겠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환자는 ""응, 알았어.""라고 이야기를 해놓고도 나중에 어디 갔다 왔느냐고 화를 낼 수도 있다"". 사실 환자는 가족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2.3. 언어적 의사소통 개선방법
치매환자와의 언어적 의사소통 개선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환자가 보호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는 환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집중을 유도하기 위해 직접 눈을 맞추며 대화에 임해야 한다""
둘째, 보호자는 목소리를 낮추어 천천히 말해야 한다"" 치매환자는 큰 소리에 자극되거나 혼란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주변에 존재하는 소음이나 불필요한 행동을 제거하여 환자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복잡한 환경은 환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의사소통을 어렵게 한다""
넷째,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대화해야 한다"" 복잡한 말은 환자의 이해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간단명료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다섯째, 한 번에 한 가지 질문만 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 동시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 환자가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여섯째, 한 번에 한 가지씩 일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복잡한 지시는 환자의 이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말하고 환자의 반응을 계속 관찰해야 한다""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은 일방적이 아니며, 환자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결국 치매환자와의 효과적인 언어적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와 반응에 맞춰 보호자가 자신의 표현 방식을 조절하고 환자의 이해를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4.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은 화자와 청자 간의 언어 외적인 의사전달 행위를 의미한다. 즉, 언어 이외의 신체적, 시간적, 공간적인 행동이나 표현을 통해 상대방과 의사를 교환하는 것이다. 간호사와 치매 환자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언어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방식의 의사소통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간호사는 치매 환자와 의사소통을 할 때, 침착하고 긍정적이며 격려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치매 환자에게 안전감과 안정감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간호사는 환자의 눈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주고, 환자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거나 어깨에 팔을 두르는 등의 따뜻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간호사는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치매 환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간호사는 치매 환자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눈 맞춤을 하고, 천천히 말하며 단순한 몸짓을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치매 환자의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간호사는 환자가 자신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비언어적 행동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요한 내용은 메모지에 적어 보여주거나, 그림이나 사진 등의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환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할 수 있다.""
나아가 간호사는 치매 환자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의 요구와 필요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치매 환자는 언어 표현이 어려워 자신의 감정과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호사는 환자의 얼굴 표정, 눈빛, 몸짓 등을 관찰하여 환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처럼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에 있어 비언어적 방식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호사는 치매 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언어 이외의 다양한 비언어적 표현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의사소통을 실천할 수 있다.""
3. 일상생활 관리 및 문제행동 대처
3.1. 간호자의 태도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간호자가 가져야 할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치매노인은 건망증이나 지남력 장애로 일상생활을 잘 영위할 수 없고, 적절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며 이상행동을 보이므로 부정, 설득, 지도보다는 가정적인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보호적, 수용적, 지지적으로 돌봐주어야 한다. 간호자의 태도가 치매노인의 행동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노인의 상태는 개인차가 크고 시시각각 변화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부드럽게 대해야 한다. 간호자가 화를 내거나 짜증내는 것이 치매노인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매노인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매노인이 실수를 했을 때 간호자가 화를 내거나 주의를 주거나 비웃으면 노인은 심하게 상처를 받게 된다. 왜 자신이 야단을 맞았는지 모르더라도 그때 받은 굴욕감은 오래 남게 된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치매노인은 우울해지거나 간호자에게 피해를 주거나 폭력을 쓰게 될 수 있다.
따라서 간호자는 치매노인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노인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상황에 맞추어 임기응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또한 노인의 반응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대처하며, 한번에 여러 가지 정보를 주지 않고 간단한 내용으로 한 가지씩 말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처럼 간호자의 태도는 치매노인의 심리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간호자는 치매노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3.2. 간호 시 주의점
간호 시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환경을 바꾸지 않고, 환경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