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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상성 경막하 출혈(Traumatic Subdural Hemorrhage)
1.1. 정의 및 특징
외상성 경막하 출혈(Traumatic Subdural Hemorrhage)은 교통사고와 같은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안쪽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와 뇌의 바깥쪽 경막 사이에 고이게 되는 것이다. 경막하 혈종은 뇌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긴급한 상황이며 조치가 늦을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발생비율은 두부 외상환자의 5~29% 정도이다.
경막하 출혈의 종류에는 ①급성, ②아급성, ③만성이 있다. 급성은 수상부터 72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brain CT상 혈종이 blood clot인 경우, 아급성은 수상 후 3~21일 사이에 발생하며 brain CT상 아급성과 fluid 형태를 보이는 경우, 만성은 수상 후 3주 이상 발생하며 brain CT상 아급성과 fluid 형태를 보이는 경우이다.
1.2. 원인
외상성 경막하 출혈의 원인은 대부분 머리에 대한 직접적인 충격으로 뇌와 경막 사이의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한다"이다.
외부의 충격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는 교통사고와 무리한 운동, 폭행 등이 주요 원인이며, 노인의 경우 낙상, 영유아에서는 학대나 폭행 등에 의해 발생한다"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하고 있어 강한 충격이 없더라도 가벼운 생활 충격(예: 문에 머리를 부딪힘)으로도 경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이다.
1.3. 병태생리
외상성 경막하 출혈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두부외상으로 인하여 교정맥(bridgin vein), 뇌피질 정맥(central cortical vein) 또는 정맥동(veinus sinus)의 파열이나 뇌열창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급성 경막하 혈증은 경막외혈증보다 뇌손상이 심하고 광범위하여 혈종을 제거하여도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다. 경막하혈증은 중손상 또는 반중손상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는데 경막외혈증에 비하여 반중손상에 의한 발생이 더 많다. 대체로 한쪽의 뇌궁룡부(ral convexity)에 잘 생기나 양쪽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발생빈도는 두부손상의 10~15%에서 발생한다."
1.4. 증상
외상성 경막하 출혈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한쪽의 위약감, 경련, 시야장애나 언어 장애 등이 있다" 증상의 정도는 출혈 부위와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출혈 초기에는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자꾸 잠을 자려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출혈이 경미하고 뇌압 상승 등의 이상 없는 경우 의식장애 없이 두통만 호소하기도 한다. 출혈이 계속되어 뇌압이 증가하면 의식장애가 악화되면서 반신마비, 동공 확대,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초기에는 의식수준이 저하되고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다가 점차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1.5. 진단
1.5.1. 혈압과 맥박 측정
혈압과 맥박 측정은 외상성 경막하 출혈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 방법이다"" 외상에 의해 발생한 경막하 출혈 환자의 경우 초기에 혼수상태가 나타나거나 의식 변화를 보이는데, 이때 혈압과 맥박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먼저 혈압 측정을 통해 정상 범위인지 확인해야 한다"" 대개 경막하 출혈이 진행됨에 따라 뇌압이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혈압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경막하 출혈이 의심된다"" 또한 맥박 수를 측정하여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에는 뇌압 증가로 인해 맥박이 느려지다가 점차 의식 저하가 진행되면 빈맥이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혈압과 맥박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은 경막하 출혈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데 필수적이다""
1.5.2. 뇌 전산화 단층촬영(CT)
뇌 전산화 단층촬영(CT)은 두뇌의 여러 부위를 X선으로 조사하여 뇌 실질의 해부학적 구조와 병변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이를 통해 급성 경막하 출혈의 양상과 위치, 동반된 뇌 실질의 손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뇌 전산화 단층촬영은 두뇌 부위를 여러 방향에서 X선을 조사하여 투과한 X선을 검출기로 수집하고, 이를 컴퓨터가 재구성하여 두뇌 여러 부위의 X선 흡수 차이를 이미지로 나타낸다. 이는 혈액, 뇌척수액, 백질, 회백질, 종양 등을 잘 구분할 수 있는 우수한 분해능과 대조도를 가지고 있어 뇌출혈을 비롯한 응급 뇌 질환 진단에 널리 활용된다.
따라서 급성 경막하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히 뇌 전산화 단층촬영을 실시하여 출혈의 양상과 위치, 그리고 동반된 뇌 실질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침을 수립할 수 있다.
1.6. 치료
1.6.1. 수술적 치료
검사 결과상 출혈량이 상당하여 뇌가 심하게 압박되고 있는 경우, 환자의 의식이 저하되고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개두술을 통해 두개골과 경막을 열어 응고된 혈괴(혈종)를 제거하여 뇌에 대한 압박을 풀어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심한 경우 뇌부종이 계속 진행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