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명의 충돌
1.1. 새뮤얼 헌팅턴 소개
새뮤얼 헌팅턴(Samuel Phillips Huntington)은 세계적인 정치학자이다. 1927년 4월 18일에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1946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뒤 1948년 시카고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51년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군사정치학, 비교정치학 분야에서 왕성한 학문적 활동을 벌였고, 그의 활동은 현실정치까지 이어졌다. 베트남전쟁 당시 '전략촌' 정책을 수립했으며, 1974년부터 1976년까지 국방 및 군비감축 민주당자문회의 의장을 지냈고, 지미 카터(Jimmy Carter) 행정부 때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안보기획조정관을 지냈다. 1970년에는 계간 시사전문지 《Foreign Policy》를 창간해 공동 편집인으로 활약했으며, 미국 정치학회 회장을 지냈다. 하버드대학교의 앨버트 J.웨더헤드 석좌교수와 존 올린 전략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또한 하버드대학교 국제관계센터 부설 국제 및 지역연구 학회장도 역임하였다. 저서로 《제3의 물결-20세기 후반의 민주화》 《미국정치론》 《쉽지 않은 선택-개발도상국에서 정치참여》 《문명의 충돌》 등을 비롯한 17여 권의 저서와 9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군사정책 및 전략, 개발도상국 정치 등의 분야에서 강의와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는 서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아시아 유교 문화권의 충돌을 예견한 석학으로 '이념은 가고 문명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2008년 12월 24일 81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1.2. 저술 배경
국제사회는 1950년에서 1970년까지의 냉전기, 1970년에서 1990년까지의 테탕트기를 지냈다.
40여 년간의 양극체제 속에서 살아오던 사람들은 1992년 소련연방해체를 기점으로 냉전의 끝을 보고 큰 충격 속에 빠지게 되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가치관으로 존재했던 국제사회의 갈등은 냉전의 종식으로 인해 한층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냉전은 종식되었지만 가치관의 통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새롭게 태동하는 세계정치 구도 속에서 설명력 있는 변수를 잃게 되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중점으로 하여 저술된 정치 이론은 국제사회의 갈등을 설명할 근거가 사라졌기에, 국제정치학 속에서는 그에 따른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저술된 여러 책들 중 하나인 『문명의 충돌』이 하나의 대안으로 새뮤얼 헌팅턴이 저술하였다.
1.3. 작품 요약
이 책 『문명의 충돌』은 새뮤얼 헌팅턴이 저술한 것으로, 탈냉전 시대 새로운 세계 질서 형성에 대한 그의 견해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명의 충돌이 앞으로 세계 정치의 주요 갈등 양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1.3. 작품 요약에 따르면, 냉전이 종식되면서 문화와 문화 정체성이 세계 정치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다. 문명은 더 이상 단일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병존하고 상호작용하게 되었다. 저자는 문명의 충돌이 가장 첨예한 갈등을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자는 문명을 문화적 실체로 정의하며, 문명은 유한하지만 매우 오래가며 역동적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한다. 현재 세계에는 중화, 일본, 힌두, 이슬람, 정교, 서구,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주요 문명이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문명들의 관계는 세 단계를 거쳐 발전해왔다. 첫 번째는 문명들 간의 조우, 두 번째는 서구의 부상으로 인한 문명 간의 격돌, 세 번째는 다각적 교섭의 단계이다.
저자는 보편 문명이 등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저자에 따르면 보편 문명은 서구 문명의 특징적 산물로, 비서구 문화 앞에 내세운 이념일 뿐이다.
이처럼 『문명의 충돌』은 탈냉전 시대 새로운 세계 질서 형성에 대한 저자의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1.4. 문명의 충돌
1.4.1. 문명들의 세계
새로운 세계 정세의 중심축은 문화 정체성이 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이념의 대립을 중심으로 하던 냉전 체제가 해체되면서, 세계 정치는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을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제 세계 정치는 더 이상 과거 냉전 시기처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이 아니라, 상이한 문화와 문명 간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문화 정체성은 개인과 집단을 결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었고, 문화와 문명의 차이가 세계 질서의 새로운 분석 틀이 된 것이다"."\.\.
과거 역사를 보면 문명 간의 접촉과 교류가 간헐적으로 이루어졌지만, 1500년을 전후로 근대가 시작되면서 세계 정치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후 약 400년 동안 서구 문명이 세계를 지배하며 다극적 국제 체제를 형성했고, 냉전 기간에는 세계가 양극화되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등장한 탈냉전 시대에는 문화와 문명이 세계 정치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냉전 시기의 세계 질서는 사라지고, 세계는 이제 여러 개의 주요 문명들로 구성된 다문명 체제가 되었다"."\.\. 국민국가는 여전히 중요한 행위자로 남아 있지만, 국가 간의 관계와 갈등은 이제 문화적 요인에 의해 규정되고 있다"."\.\. 세계 정치의 갈등과 통합의 핵심 축은 더 이상 과거의 이념 대결이 아니라 문명 간의 경쟁과 충돌이 된 것이다"."\.\. 이처럼 현대 세계 정치의 새로운 지도는 문명 중심으로 재구축되고 있다"."\..
1.4.2. 과거와 현재의 문명
인류의 발전을 문명이 아닌 다른 용어로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역사 속에서 문명은 사람들에게 가장 폭넓은 자기 동일성의 틀을 제공하였고 많은 학자들이 문명에 대해 심도 깊게 연구하였다. 문명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중심적인 주제에는 폭넓은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첫째, 단일 문명과 복수 문명의 구분이다. 단일 문명은 '야만'의 개념과 반대되는 뜻으로 발전해온 개념이다. 단일 문명의 관념은 보편적 세계 문명이 존재한다는 논증에서 사용된다. 이 책에서는 복수 문명에 관심 있으며 이는 문명은 여러 개이며 각각의 문명은 독자적 방식으로 문명화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둘째, 문명은 문화적 실체로 파악된다. 문명과 문화는 분리시킬 수 없으며 모두 사람들의 총체적 생활 방식을 가리킨다. 셋째, 문명은 포괄적이다. 따라서 문명을 이루고 있는 구성단위는 전제로서의 문명과 관련짓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넷째, 문명은 유한하지만 아주 오래간다. 제국과 정권은 왔다가 사라지지만, 문명은 유지되며 격변의 와중에도 살아남는다. 문명은 유구하지만 진화하며 역동적이다.
다섯째, 문명은 정치적 실체가 아니라 문화적 실체이다. 문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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