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장정일 유하"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1.2. 연구 방법 및 구성
2. 장정일 시 연구
2.1. 시와 시인에 대한 부정과 환멸
2.1.1. 시집 명칭의 의미
2.1.2. 시와 시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2.2. 세계(인간)에 대한 비극적 인식
2.2.1. 현실에 대한 비관적 시선
2.2.2. 인간 존재에 대한 비극적 인식
2.3. 가난한 삶의 형상화
2.3.1. 현실의 가난과 고통 표현
2.3.2. 가난과 욕망의 충돌
2.4. 거대 자본주의와 문화식민주의에 대한 비판
2.4.1. 도시화와 물질주의 비판
2.4.2. 문화 제국주의에 대한 거부
3. 문학사적 의의
3.1. 1980년대 시문학의 흐름 속에서의 위치
3.2. 새로운 시의 지평 개척
4. 결론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장정일 시에 대한 연구 성과는 그의 시에 대한 관심과 주목에 비해 미흡하게 이루어진 실정이다. 그동안의 장정일 시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는 김준오, 박기수, 정혜선의 것을 주목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서평이나 평론의 일부 정도로밖에 다루어지지 않았다. 장정일 시에 대한 연구가 빈약한 것은 그의 시에 대한 문단의 평가가 편향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박기수는 그 이유에 대해 장정일의 시적인 성과들이 1987-88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후 장정일은 소설이나 희곡을 창작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그의 시는 소설을 평가하기 위한 근거나 보조적 자료에 머무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장정일의 시 세계를 『햄버거에 관한 명상』과 『 길 위에서 택시 잡기』,『서울에서 보낸 3주일』등의 시집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시와 시인에 대한 부정과 환멸, 세계(인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가난한 삶의 형상화, 거대한 자본주의와 문화식민주의에 대한 비판 등 네 가지의 주제론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접근해보고자 한다.
1.2. 연구 방법 및 구성
<연구 방법 및 구성>
장정일의 시 세계를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햄버거에 대한 명상』, 『길 안에서 택시 잡기』, 『서울에서 보낸 3주일』 등의 시집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시와 시인에 대한 부정과 환멸, 세계(인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가난한 삶의 형상화, 거대 자본주의와 문화식민주의에 대한 비판 등 네 가지 주제론적 차원에서 접근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기존 연구가 주로 장정일 시의 형식적 측면에 주목했던 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1980년대 후반이라는 시대적 맥락과 장정일 시의 문학사적 의의를 함께 고찰함으로써 그의 시 세계를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2. 장정일 시 연구
2.1. 시와 시인에 대한 부정과 환멸
2.1.1. 시집 명칭의 의미
장정일은 자신의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의 서문에서 "나의 스승이신 박기형 형께 이 유고시집을 -세상의 모든 시집은 다 유고시집이지요-바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유고시집은 시인이 죽고 난 이후에 출간된 시집인데 그가 살아서 숨쉬고 있는 자신의 시집이 유고시집인 것은 모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굳이 자신의 시집을 '유고시집'이라 명한 것은 시와 시인에 대한 위기를 인식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가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사나 흥미, 요구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소외받고 외면당하는 현실을 '유고시집'이라는 말로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2.1.2. 시와 시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장정일은 시와 시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시집 서문에서 "나의 스승이신 박기형 형께 이 유고시집을 -세상의 모든 시집은 다 유고시집이지요-바칩니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유고시집은 시인이 죽고 나서 출간된 시집이지만 자신의 시집이 유고시집이라고 표현한 것은 모순된 것이다. 이는 시와 시인이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사나 흥미, 요구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소외받고 외면당하는 현실을 '유고시집'이라는 말로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시와 시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장정일이 취한 태도는 시와 시를 짓는 행위, 시인 등을 부정하거나 환멸을 표하는 것이었다. 「길안에서의 택시잡기」에서 시적 화자는 시를 짓는 것은 "우표 수집자가 자신의 스토크 북 속에 없는 볼리비아산 나비 우표를 간직하고 싶어하는 그 열망"과 동일한 것으로 치부해버린다. 이는 시 창작의 의미를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쉬인」에서 장정일은 전통 교회 목사의 관습적 어조를 흉내 내어, '시인'을 '쉬인'으로 왜곡한다. '쉬인'은 말을 더듬는 불완전한 존재이면서 "제멋대로 펜대를 운전하는" 폭력적 존재로 그려진다. 이를 통해 시인의 존재가치가 하찮은 것으로 평가절하된다.
「철강노동자」에서는 시인이 철강 노동자에게 "원고료 한 닢"을 구걸하고 그 원고료에 따라 시의 가치를 평가받는 비참한 존재로 전락해 버린다. 이렇듯 시인이 무기력한 존재로 전락하면 그가 생산한 시의 존재가치도 퇴락하게 된다.
「시집...
참고 자료
장정일,『햄버거에 대한 명상』(민음사,1987)
장정일,『길 안에서의 택시잡기』(민음사,1988)
장정일,『서울에서 보낸 3주일』(민음사,1988)
김준오,「타락된 글쓰기,시인의 모순-장정일의 시세계」,『작가세계장정일 특집』《세계사》,1997
김종욱,「장정일을 만나기 위하여」,『작가세계 장정일 특집』,《세계사》,1997
박기수,「장정일 시의 서술적 특성 연구」,《한국언어문화》,2000,18집,197-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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