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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네상스와 르네상스 음악
1.1. 르네상스란
르네상스(Renaissance)란 중세와 근대 사이(14~16세기)에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역사 시기와 그 시대에 일어난 문화운동이다. 르네상스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재생"이라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는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프랑스어의 "renaissance", 이탈리아어의 "rinascenza", "rinascimento"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이었으며, 그 범위는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었다. 5세기 로마 제국의 몰락과 함께 중세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그때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야만시대", "인간성이 말살된 시대"로 파악하고 고대의 부흥을 통하여 이 야만시대를 극복하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운동은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통설이며, 이 운동은 곧 프랑스·독일·영국 등 북유럽 지역에 전파되어 각각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하였고 근대 유럽문화 태동의 기반이 되었다.
르네상스 사상의 기본요소는 F.페트라르카가 이미 설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고대를 문화의 절정기로 보는 반면, 중세를 인간의 창조성이 철저히 무시된 "암흑시대"라고 봄으로써 문명의 재흥(再興)과 사회의 개선은 고전학문의 부흥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생각은 당시 인문주의자들이 가지고 있던 크나큰 확신이기도 했는데, 이들은 단순한 라틴 학문의 부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지적(知的)·창조적 힘을 재흥시키려는 신념에 차 있었다.
이와 같이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부흥을 통해 중세의 "암흑시대"를 극복하고 문명의 재생·부활을 이루고자 했던 역사적 시기이며, 이는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쳐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1.2. 르네상스 음악이란
일반적으로 르네상스란 고대문화의 부흥을 뜻하며, 미술이나 문예에서는 확실히 그와 같은 경향을 정신적·기법적인 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굳이 그것을 찾는다면 1600년 무렵의 오페라를 부흥의 효시로 들 수 있으나 이는 한낱 공상의 산물에 지나지 않았고, 시대적으로도 음악은 이미 바로크의 특징을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