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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년이 온다 소설 개요
1.1. 작품 소개
소년이 온다는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과 맨부커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한강의 6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5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 운동의 당시 상황과 피해자, 그리고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중3학년인 동호와 그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 화자로 등장하는 총 6장의 이야기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광주의 처참한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겪으면서 겪어야 했던 고통과 트라우마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작가는 개인의 내면에 몰두하며 당시 상황을 세세하게 재현하여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2. 줄거리 요약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는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을 돕게 된다. 매일같이 합동분향소가 있는 상무관으로 들어오는 시신들을 수습하며 주검들의 말 없는 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를 밝히던 그는 시신들 사이에서 친구 정대의 처참한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그날, 돌아오라는 엄마와 돌아가라는 형, 누나들의 말을 듣지 않고 동호는 도청에 남는다.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은 5·18 이후 경찰에 연행되어 끔찍한 고문을 받으며 살아 있다는 것을 치욕스러운 고통으로 여기거나 일상을 회복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진다.
1.3. 작가의 집필 배경
작가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가족으로부터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끔찍한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어릴 적부터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실을 외면한 채로 살아갈 수 없었던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그날의 진실을 생생히 전달하고자 하였다.
작가 한강은 자신이 직접 목격하지 않은 광주의 비극적 역사를 다루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가족으로부터 듣고 자란 그 끔찍한 이야기들을 잊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이 소설을 통해 수많은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록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작가 한강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단순한 전라도 사람들의 사건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이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이 비극을 겪은 사람들이 단순히 희생자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광주의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 전체의 아픔을 담아내고자 했다.
1.4. 인상깊었던 문장과 느낀점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라는 문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느낀점이 많았던 문장이다"" 억압과 폭력이 세상을 지배하고 억누르던 시대에 꽃 한 번 피워보지 못한 청춘들이 잔악한 군인들의 손에 아스러져갔다. 그리고 그들의 시체는 유해조차 남기지 않은 채 검은 연기로써 날아갔고, 가루가 되었다. 우리는 그들의 장례식조차 치뤄주지 못했다. 성대하게는 커녕 조그마한 안식처조차 만들어주지 못했다. 누구보다 용기있고, 양심있던 사람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통수권자의 엄청난 풍랑속에 날아간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였으나, 먼저 떠나보내게 된 사람들이 아직 남아있다. 이 소설을 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