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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삶을 바라보는 시각적인 의미를 건축학에서부터 찾아보게 된다. 짜임새와 구조와 건물의 안전 등이 내가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시선, 또한 건물과 교량 등에 대한 시선이다. 가장 먼저는 안전을 생각하게 되고 두 번째는 디자인을 인식하게 된다. 과거의 아름다움과 현재의 아름다움. 이것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들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문화의 혼합이 가장 뜻깊은 것이 아닌가 싶다. 한때는 지루하다 생각했던 고전의 미술 관련해서, 건축물들이 많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어 관심을 갖게 된다. 어려웠던 내용들이 관심에의 초점이 잡히고 나니 막상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각에서의 중심이 있으니 이러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건축가 정기용은 대장암의 판정 후, 삶에 대한 좌절보다는 살아 있으면서 자신이 남기고 갈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둔다.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게 깔려 있는 배경음악이 은은하게 마음을 수놓게 된다.
2. 정기용 건축가의 삶과 철학
2.1. 건축가 정기용의 생애
건축가 정기용의 생애는 다음과 같다.
정기용(1945~2011)은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1972년 프랑스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ENSAD)에서 실내 건축학을 전공했다. 파리에서 건축 일을 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정기용은 '기용건축'을 설립했다.
정기용은 건축계의 이단아로 불릴 정도로 주류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는 화려한 도시가 아닌 텅 빈 농촌에 주목했고, 우리나라 전통 흙집을 연구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공공 건축에 집중했다. 그는 10년 넘게 전라북도 무주에서 공공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면사무소, 무주 공설 운동장, 무주 군청 등 다양한 건축물을 지었다. 정기용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여 건물을 지었다.
한편 정기용은 대장암 판정을 받고 죽음을 앞두고 있었지만, 여전히 건축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다. 그는 2011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건축관과 철학은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2.2. 정기용의 건축 철학
2.2.1. 공공건축에 대한 관점
정기용 건축가의 공공건축에 대한 관점은 단순히 화려하고 멋진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