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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식 주례사
1.1. 성현들의 명언이 담긴 주례사
오늘 더없이 좋은 날을 골라서 많은 하객들 앞에서 이렇게 건실하고 건강한 신랑 000군과 지혜롭고 어여쁜 신부 000양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공사다망한 중에도 이렇게 결혼식을 빛내주신 하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신랑신부의 앞날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더욱 사랑이 가득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주례로서 신랑신부에게 옛 성현의 말씀을 빌어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결혼이 얼마나 귀중하고 빛나는 일인가에 대해서 좋은 말들이 많지요. 저는 그중에서 벤자민 플랭클린의 말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벤자민이 누군가? 미국의 유명한 교육자이고, 철학가이고, 정치가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조화이며 인생의 치유제가 바로 결혼이다."
우리는 살다보면 희로애락을 참으로 많이 겪게 됩니다. 때문에 기쁜 일이 생겼을 때는 기쁨을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하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는 따뜻하게 위로해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욱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지요.
이처럼 결혼한 부부가 누릴 수 있는 기쁨과 보람은 셀 수 없이 많겠지만, 반면에 고난과 역경도 많이 겪게 됩니다. 바로 이럴 때 부부애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고난에 처했을 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나갈 때 부부로서 참다운 행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서있는 신랑 신부 두 사람은 얼굴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가득합니다. 때문에 저는 두 사람이 하루에 백번씩 웃는 부부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작은 상처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작은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엔 큰 상처가 되기 때문입니다. 벤자민의 말처럼 결혼은 인생의 치유제이지만, 작은 상처를 미세먼지처럼 되풀이하다 보면 오히려 그 치유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랑신부는 부부 간의 작은 상처에 주목하고 서로 이해하며 용서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 부부가 된 신랑 000군과 신부 000양에게 앞으로 행복한 꽃길이 펼쳐질 것을 믿고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결혼을 축하합니다.
1.2. 부부덕목 5가지를 조언하는 무난한 주례사
부부덕목 5가지를 조언하는 무난한 주례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성실은 행복한 가정을 일궈나가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부부 간의 성실도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에서의 성실도 중요하다. 그래야 안정된 생활 속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 안팎으로 성실한 자세로 임해서 부부간이나 주위사람들에게서나 인정받는 부부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존중이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자신에게 맞추려 하면 안 된다. 부부란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취미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소소한 것들은 내 신랑만의 것, 내 아내만의 것으로 그냥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서로 뜻을 함께 해야만 하는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더 큰 에너지가 생겨나고, 사랑과 가정은 더욱 든든해질 것이다.
셋째, 관용이다. 사람은 살다보면 크고작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서로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내가 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