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중이염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이 귀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에 침투해 생기는 염증이다.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이 닿기 이전의 이소골을 포함한 공간으로 고막과 이소골, 유양동이라는 귀 주변의 뼈까지 포함이 된다. 중이염은 이곳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말한다.
환절기처럼 면연력이 약해지는 계절에 중이염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대부분 후유증 없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지만, 중이염을 가볍게 여겨 3개월이상 염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가 된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만성 중이염의 다른 말로, 주변의 뼈를 파괴하면서 점차 진행되어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한번의 수술로 완전히 진주종을 제거하기 곤란한 경우 처음 수술 후 6개월 이상 지난 후 잔존 진주종을 제거하기 위한 3차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하듯 만성 중이염은 후유증이 적고 큰 치료 없이 낫게 되는 급성 중이염에 의해 오히려 치료를 소홀히 하여 더욱 악화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이 질환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질환에 대해 세부적인 공부를 하고자 사례연구의 대상으로 선택하였다.
1.2. 연구의 목적
만성 중이염에 대해 병태생리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만성 중이염에 의한 '고실 성형술' 이후에 대상자에게 어떠한 간호중재가 필요한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수술실 실습을 통하여 직접 '고실 성형술'을 관찰하면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질환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질환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술 이후 청력의 관리법과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대상자에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주의 깊게 공부하고자 사례연구를 하려고 한다"".
2. 문헌고찰
2.1. 귀의 구조와 기능
귀는 한 쌍의 복잡한 감각기관으로 관자뼈(측두골)에 위치하며, 바깥귀(외이), 가운데귀(중이), 속귀(내이)로 구성되어 있다.
외이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구조로 귓바퀴(이개)와 바깥귀길(외이도), 꼭지돌기(유양돌기)로 구성되며, 가운데귀(중이)로 소리를 전달한다. 가운데귀(중이)는 음파를 내이로 전달하는 기관으로 고막의 안쪽에서 시작되어 귀인두관(이관, eustachiantube)까지 이어진다. 고막, 귀인두관, 귓속뼈(이소골), 안뜰창(난원창), 달팽이창(정원창)으로 구분되며, 고막으로부터 내측에 위치한 공동 부분은 공기로 가득 채워진 고실(tympanic cavity)이 있다. 속귀(내이)는 평형감각과 청감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2.2. 중이염의 정의와 병태생리
중이는 고막의 안쪽에서 시작되며, 귀인두관(eustachian tube)의 개구부 위에 위치한다. 중이는 이소골(bony ossicles)로 알려진 추골(malleus), 침골(incus), 등골(stapes)로 이루어져 있다. 이소골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음파가 고막을 두드렸을 때 발생하는 진동에 의해 움직인다. 중이는 정원창과 난원창에 의해 내이와 분리된다. 중이의 분비물은 이관을 통해 인후로 배출된다""이다.
중이염은 고실(tympanic cavity)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총칭하는 것으로, 고실, 중이점막 상피세포 및 상피하 조직의 변화와 구조물의 골 파괴 징후를 동반하는 조직 변화를 보인다. 중이염이 악화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전도성 청력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이다.
2.3. 중이염의 종류와 원인
급성중이염(Acute otitis media)은 어린이는 인플루엔자(hemophilus influenze), 성인은 폐렴알균(Pneumococci)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면 용혈성사슬알균(Hemolytic streptococcus)이 원인이다. 화농성중이염은 상기도 감염이나 굴염(부비동염, sinusitis), 잘못된 코푸는 습관 또는 아데노이드비대로 인한 폐쇄로 발생한다. 급성 화농성중이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소아에게 더 흔하며, 소아는 보통 양측성, 성인은 일측성으로 나타난다."
만성중이염(Chronic otitis media)은 적어도 3개월 이상 가운데귀와 꼭지벌집(유양봉소, mastoid cells)의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원인은 급성중이염과 같으며 만성화농성중이염과 진주종성중이염으로 분류된다. 만성화농성중이염은 고막긴장부에 중심성 천공이 있고 분비물이 지속되며, 진주종성중이염은 고막의 변연부나 이완부에 천공이 있으며 편평상피 덩어리인 진주종을 형성한다."
2.4. 중이염의 종류별 증상
급성중이염(Acute otitis media)의 증상은 감염이 진행되는 단계에 따라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발적기에는 최근의 상기도 감염 후 귀의 통증, 발열, 귀의 충만감, 부종, 고실 내 자극을 호소하고, 귀인두관에서 시작하여 가운데귀로 확산되는 충혈성 부종과 탁하고 두꺼우면서 충혈된 고막을 볼 수 있으며, 청력은 정상이다""
삼출기에는 삼출물(exudate) 형성으로 구토와 전도성 난청을 일으킨다"" 경계선과 빛원뿔(광추면, cone of light)이 없어지고 팽륜이나 발적 및 광택이 없는 부동성 고막이 관찰된다""
화농기에는 고막이 천공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