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양극성 정동장애(Bipolar affective disorder)
1.1. 서론
1.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최근 건강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중증정신질환자 의료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극성 정동장애 등 특정 질병들의 연평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는 사회 속에서 어울러서 살아가고 싶어 하지만 언제 우울증이 찾아올지 모르기에 걱정이 앞선다. 또한, 사람들은 병력이나 특성을 모르기 때문에 일반인처럼 대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적응이나 이해력, 수용력에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크고 작은 다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양극성 정동장애로 인해 수반될 수 있는 증상 및 문제점과 치료방법들에 대해 살펴보아 원인을 알고 이해하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환자의 회복을 돕고자 해당 case를 선정하게 되었다.
1.2. 양극성 정동장애 문헌고찰
1.2.1. 질병의 정의
양극성 정동장애(Bipolar affective disorder)는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즐거워하고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적절한 기분은 사람에게 활력을 제공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장시간 자신의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부적절하게 기분이 고조되거나 우울하다면 기분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데 장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지나치게 저조하거나 고양된 기분의 상태가 지속되어 현실생활의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정신장애를 양극성장애라고 한다.
1.2.2. 유형
양극성 정동장애의 유형은 크게 1형 양극성 장애와 2형 양극성 장애, 그리고 순환성 장애로 나누어진다."
1형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1)는 정의에 따르면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거나 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1주 이상 지속되는 한 번 이상의 조증이나 혼재성 삽화가 특징이다. 이러한 1형 양극성 장애는 재발성 주요우울증 삽화를 경험한 청소년들 중 약 10~15%에서 발병하며, 재발성 장애로 단일 조증 삽화를 경험한 이후 90%가 재발한다."
2형 양극성 장애는 조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한 번 이상의 주요우울증 삽화와 적어도 한 번의 경조증 삽화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우울증이 주를 이루는 양극성 장애이다. 2형 양극성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0.5%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으며, 출산 직후 위험이 높다. 또한 1형 양극성 장애보다 10~15%가 자살 시도율이 더 높다."
마지막으로 순환성 장애는 가벼운 형태의 2형 양극성 장애로, 경조증과 경우울증이 적어도 2년간 주기적으로 교대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순환성 장애는 10대 또는 20대 초기에 서서히 발생하며, 어린시절 구강기적 갈등, 외상 및 애착, 대상과의 관계혼란 등과 관계가 있다. 예후는 만성적이며 지속적이며, 15~50%가 1형 및 2형 양극성 장애로 발전한다."
1.2.3. 원인
양극성 정동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이론과 정신사회적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
생물학적 이론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신경 수용체의 감수성 변화, 생물학적 리듬의 변화, 반복적인 유발 요인에의 노출 등이다. 특히 노르에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데, 양극성 장애 환자의 부모가 양극성 장애일 경우 자녀가 양극성 장애일 확률이 25-75%로 증가한다"고 밝혀져 있다.
정신사회적 이론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는 발달 과정에서의 대상 상실이나 애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반응으로, 이에 대한 방어 기제로 발생한다고 본다. 즉, 우울에 저항하는 방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양극성 장애라는 것이다. 또한 유전적, 생물학적, 사회심리적 요인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는 교류모델도 제시되고 있다.
1.2.4. 임상증상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조증은 흥분상태로써 말을 많이 하며 기분이 유쾌하고 행동과다를 보인다. 고양된 기분과 함께 과대성, 빠른 정신운동 속도, 아이디어 쇄도, 주의산만, 수면욕구 감소 등이 나타난다. 때로 목소리가 횡설수설하며 사고의 비약까지 보이는데 극단적인 자기확신 상태에서는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여 위험에도 무관심하거나 부정한다.
경조증 상태에서는 조증에서처럼 기분이 들뜨고, 활동적이어서, 오랫동안 일이나 종교, 성행위에 몰두하게 되는데 모든 일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수면시간도 현저히 줄어든다.
양극성 우울증은 주요우울장애의 주요우울삽화의 증상과 거의 비슷하다. 정신운동지연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발병과 시작이 갑작스럽게 일어나기도 하고 수 주에 걸쳐서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탈수, 수면부족, 영양결핍, 체중감소, 현실적 위험에 대한 부정, 주의산만, 고양감, 사고의 비약, 과대성, 착각, 판단성 장애, 주의력 저하, 자신감, 의기양양, 다행감, 거리낌 없음, 외향적, 걱정이 없음, 행복, 유머, 좌절에 대한 내성 저하, 비난을 참지 못함, 심한 기분의 동요, 생동감, 의심, 무절제, 공격적, 논쟁적, 과도한 돈의 낭비, 과대망상적 행동, 성욕 및 성활동 증가, 과다행동, 충동적, 활동증가, 방해, 무책임, 민감성, 조증, 참견증, 도발적, 다변증, 개인위생에 대한 무관심 및 기괴한 몸치장 등이 나타난다.
이처럼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는 극단적인 기분 변화와 함께 다양한 정신병적 증상들을 경험하게 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1.2.5. 진단검사
양극성 정동장애(Bipolar affective disorder) 환자의 진단검사는 정신상태 검사, 혈액 검사, 심리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정신상태검사를 통해 환자의 의식 수준, 지남력, 사고의 내용과 형식, 감정 상태, 지각 장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조증, 우울증, 정신병적 증상 등의 유무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 빈혈, 간 기능 등을 확인하여 양극성 장애의 신체적 요인을 배제할 수 있다. 특히 리튬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혈중 리튬 농도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양극성 장애 환자의 경우 인지기능 저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주의력, 기억력, 언어기능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인지적 결함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재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심리검사를 활용하여 환자의 성격, 대처양식, 가족관계 등을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양극성 장애의 발병 요인과 경과, 예후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양극성 정동장애의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