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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흉막 삼출(Pleural effusion)
1.1. 정의
흉막 삼출(pleural effusion)은 폐의 흉막에서 체액 성분이 스며나오는 삼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체액의 생성이 많아지는 질환이나 체액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질환이 발생하면 흉막 삼출증이 발생한다. 즉, 흉막에서 흡수되는 체액보다 생성되는 체액이 많아질 때 발생하며, 다양한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삼출액의 경우 염증 반응으로 모세 혈관과 투과성이 증가되어 발생한다. 또한 폐 악성 종양, 폐 감염, 폐색전증이 있을 때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1.2. 원인
1.2.1. 누출성 흉막 삼출
누출성 흉막 삼출은 정수압이 증가되거나 교질 삼투압이 저하되어 발생한다.
울혈성 심부전증, 만성 신장질환, 간경변과 같은 질환에서 볼 수 있다. 심부전의 경우 좌심실 기능 저하로 인해 폐 모세혈관의 압력이 증가하여 체액이 흉막강으로 삼출된다. 만성 신장질환이나 간경변의 경우 저알부민혈증으로 교질 삼투압이 감소하여 체액이 흉막강으로 삼출된다.
이런 경우 흉막액은 누출성 삼출액의 특징을 나타내는데, 단백질 농도가 낮고(총단백 < 3g/dL, LDH < 2/3 혈청 LDH) 삼투압이 낮다. 또한 세포 수 증가가 없고 pH와 LDH 수치가 정상이다.
따라서 누출성 흉막 삼출은 주로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간경변 등 폐 외 원인에 의한 경우로, 이러한 질환의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1.2.2. 삼출성 흉막 삼출
삼출성 흉막 삼출은 대개 염증 반응으로 인해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발생한다. 폐의 악성 종양, 폐 감염, 폐색전증이 있을 때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삼출성 흉막 삼출은 암, 폐렴, 결핵 등에서 주로 관찰된다. 그 외에도 교원성 질환(류마티스성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기생충 질환(폐디스토마), 바이러스성 폐렴, 복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흉막 삼출 등이 삼출성 흉막 삼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삼출성 흉막 삼출은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로 인한 체액 축적으로 발생하며, 진단을 위해 흉수 천자 검사를 통해 삼출액과 누출액을 감별할 수 있다. 삼출성 흉막 삼출의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있는 경우 흉강천자, 흉관 삽관술 등을 통해 흉수를 제거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1.3. 병태생리
흉막액은 정상적으로 흉막강에 소량 존재하는데, 이는 벽측 흉막에 분포되어 있는 모세혈관으로부터 장액이 계속 스며나와 폐쪽 흉막의 모세혈관이나 림프관으로 재흡수되는 과정을 통해 유지된다. 대순환의 일부인 벽측흉막 모세혈관의 압력은 25mmHg이고, 소순환의 일부인 폐쪽흉막의 모세혈관 압력은 10mmHg이므로, 두 압력의 차이에 의해 벽측흉막으로부터 폐쪽흉막으로 체액이 흐른다.
흉막액의 분비와 재흡수는 교질 삼투압, 모세혈관의 투과성, 림프관, 배액 경로의 개방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 중 어느 하나에 문제가 발생하면 흉막에 삼출액이 고이게 된다.
흉막삼출액은 크게 누출액(transudative effusion)과 삼출액(exudative effusion)으로 구분된다. 누출액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