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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묘의 개요
1.1. 종묘의 정의
종묘는 조선왕조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 하나이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사람이 죽고 나면 혼과 백으로 나뉜다고 여겼기 때문에, 사람이 죽고 나면 그의 정신을 모셨는데, 종묘는 이러한 으뜸가는 사당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주나라 예법을 따르면서 종묘와 사직을 먼저 지었고, 1392년 태조가 한양을 건국하고 2년 뒤에 종묘와 사직이 지어졌다. 주례에 따라 경복궁을 기준으로 왼쪽에 종묘를 두었다.
1.2. 종묘의 역사
종묘의 역사는 조선 건국과 함께 시작되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처음에는 단순한 장군에 불과했지만, 왕이 된 이후에는 통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왕조의 정통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종묘는 정치적 목적으로 건립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한국 건축이라는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1392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한 후 2년 뒤인 1394년에 종묘와 사직이 지어졌다"". 이는 중국의 주례를 따른 것으로, 경복궁을 기준으로 왼쪽에 종묘를 두었다. 하지만 지도상에서는 오른쪽에 종묘가 있는데, 이는 옛날에 왕이 남쪽을 바라볼 때 왕의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종묘는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이었다. 당시 조선은 중국으로부터의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정통성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다. 경복궁이 직접적인 통치 수단이었다면, 종묘는 왕조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1.3. 종묘의 건립 배경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일개 장군에 불과했으며 왕이 되고 난 이후 통치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왕조의 정통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었다. 종묘는 이러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건립되었다. 옛것을 받들어 현재를 발전시킨다는 유교적 역사관에 따르면 선조에 대한 제사는 첫째가는 윤리이며 종교적 교리였다. 때문에 도읍지가 정해지면 왕궁, 성곽과 함께 가장 서둘러야할 3가지건축물 중의 하나였던 종묘는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과시할 수 있는 은유적인 상징이었다. 특히 명나라로부터 당당한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통성을 과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건축물이 필요했던 시대적 상황이 종묘 건립의 배경이 되었다.
2. 종묘의 건축적 특징
2.1. 종묘의 배치와 구성
종묘의 배치와 구성은 다음과 같다. 종묘는 왕조 시대부터 조선왕조의 건국과 함께 지어진 건축물이다. 경복궁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하며, 중국의 전통 도시계획 원리를 따라 구성되었다. 종묘 내부는 정전, 영녕전, 향대청, 망묘류, 제궁 등의 주요 건물들로 이루어져있다.
먼저 종묘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연못이 나온다. 이 연못은 궁궐의 연못과 달리 매우 단순한 형태로 꾸며져 있으며, 꽃이나 생물 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종묘가 제사를 지내는 성스러운 공간이기 때문에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단순성과 경건함을 추구한 결과이다.
연못 앞에는 신로라 불리는 길이 있다. 신로는 3개의 구분된 길로 구성되어있다. 가운데 가장 높은 길은 선왕과 왕비의 신주를 위한 공간이며, 동쪽의 어로는 임금이 다녔던 길, 서쪽의 세자로는 세자가 다녔던 길이다. 이처럼 신로의 동서남북 각 방향에는 임금, 세자, 조상신의 위계와 성격을 구분하여 배치하였다.
신로를 따라 들어가면 향대청이 나온다. 향대청은 제사에 필요한 물건들을 보관하던 공간이자 제례에 종사하는 집사들의 공간이었다. 향대청 가까이에는 망묘루가 있는데, 이곳은 정전을 바라보며 선왕들을 추모하던 장소였다. 향대청과 망묘루를 지나면 제궁이 나오는데, 왕과 세자가 제사 전 일주일간 머물며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던 곳이다.
제궁을 통과하면 마침내 정전과 영녕전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