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질과 허생전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1.06.22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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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지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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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호랑이와 허생이 조선에 날리는 직격탄
박지원은 조선시대에 성리학의 한계를 인식한 인물이다. 그는 여러 방면의 개혁을 주장했고, 자신의 작품들 속에서 개혁에 대한 의지를 펼쳤다. 그래서 박지원의 작품들은 대개 성리학의 한계를 보여주는 풍자의 성격을 띠는데, 허생전과 호질 역시 박지원의 대표적인 풍자소설이다.
그런데 당시에 한문으로 된 박지원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 글을 알고 유학을 하는 양반, 지배층이라고 생각해 볼 때, 그의 작품들은 풍자소설임을 감안하더라도 여간 당돌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호질`이라는 작품 이름에서부터, 온 작품에 당시를 살아가는 양반사대부에 대한 꾸짖음이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때, 호질에서는 호랑이라는 짐승을 내세워서 북곽선생으로 대표되는 양반의 위선을 꾸짖는다. 호랑이는 짐승이요, 그런 짐승이 사람을 혼내는 상황을 이용해서 혼나는 양반은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보다 먼저 북곽선생을 만나기 전에 호랑이는 의원, 무당, 유학자에 대한 실랄한 비판을 하면서 입으로는 인륜과 도를 말하지만 백성들을 못살게 구는 탐욕을 가진 자들은 더러워서 먹지도 않겠다고 한다. 진정한 인륜이 사라지고 허위의식이 가득 차 재물만을 탐하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잊은 양반사대부들을, 사람도 아닌 짐승 호랑이가 사람보다 옳은 말과 행동으로 꾸짖고 있다. 그런데 읽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호랑이의 편에 서게 된다. 앞부분에 호랑이가 하는 말들과 행동들은 이후에 나오는 북곽선생, 동리자의 위선을 더욱 강조하게 된다. 자연스레 호랑이편이 된 우리에게 호랑이의 말과 행동은 그들을 더욱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호질에서 풍자의 대상을 직접적으로 꾸짖는 위치에 짐승인 `호랑이`를 내세웠다면 허생전에서는 평생을 글만 읽고 살아 온 `허생원`을 내세운다. 허생 역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풍자의 씨앗이다. 작품 속에 나타난 허생원은 부자는 아니지만 스스로의 처지에 만족하고 재물욕심이 없는 인물이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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