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영화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8.06.29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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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하사탕에 대한 영화비평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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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부여한다. 시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릴 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시간의 그런 진행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슬퍼한다. 기차는 그런 맥락에서 비슷하다. 기차에게 있어서 뒤로 진행하는 일은 없으며, 출발한 기차를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 그 기차를 온 몸으로 막아보려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머리 속에서 아쉽고 슬프기만 했던 과거가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이창동 감독은 기차와 맞서는 장면으로부터 각 챕터를 역행적으로 구성하여 영화를 풀어나간다. 한 쳅터가 지나갈 때마다 주인공 김영호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 마치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나타난다.
영화 ‘박하사탕’의 소재는 매우 다양하게 등장하며, 각각의 소재는 모두 고찰을 요할 정도로 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 볼수록 여운이 남는 것 같다. 먼저 제목인 박하사탕을 보면, 박하사탕은 일반적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사탕이다. 하지만 구로공단에서 천개씩 싸는 사탕 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초반(공단 시절)에서는 순임이 영호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매개체로 쓰이고, 후반(무직자 시절)에서는 영호가 순임을 추억하며 순임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때 쓰는 매개로 쓰인다. 공단 시절에는 사탕을 먹고 행복해하지만, 그 후에는 박하사탕을 자발적으로 먹을 기회도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영호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탕을 입에 넣어 잠시 현실을 잊지 못할 만큼 각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박하사탕은 행복한 시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영호가 다리를 저는 것’은 영화 내에서 수차례 등장하는데 분명 이건 군인 시절에 뒤에서 쏜 총에 맞아서 크게 다쳐서 생긴 것이다. 그런데 평소엔 멀쩡하게 걷다가도, 순임씨를 기차역에서 보내는 장면, 형사가 되어 운동권인 사람을 잡는데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장면, 카메라 팔고 나오는 장면, 순임씨를 병상에 두고 나온 장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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