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소개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고 쓴 줄거리 요약과 감상입니다.

목차

-줄거리요약
-감상

본문내용

나는 평소에도 일본에 관심이 많아 일본어 공부도 꾸준히 하는 편이었고 올 2006년 여름에는 한 달간 일본에 있는 인터컬트 일본어학교에서 연수를 받게 되어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왔다. 그리고 이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으면서 나쯔메 소세키상께서 일본의 생활모습이라든지 사람들의 성격 묘사 같은 것을 해학적으로 이해되기 쉽게 쓰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양이의 시점에서 보는 인간에 모습... 나는 그런 표현들이 그렇게 낫설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쩌면 고양이가 보는 세상에 푹 빠져버린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인간으로서 당연시 하는 행동 예를 들어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린다던가 일기를 쓴다던가 에대해 저런 짓을 왜 하나 차라리 낮잠을 자지...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마치 나의 모습과도 너무 닮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고양이가 술을 마시고 독에 빠져 죽은 부분인데 처음에 혀를 찔끔 맥주에 대었을 때는 혀가 찌릿찌릿 하고 고통스러웠지만 맥주를 마시면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이윽고 한잔을 비워내고는 그 두 번째잔은 편안하게 마셔버리고는 마치 인간이 취한 것과 같이 노래도 부르고 싶고 기분도 좋아지고 그러다가 고양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에 빠져버린 뒤 바둥바둥 거리다가 결국 “이젠 그만하자, 멋대로 하려무나. 아등바등은 이제 더 이상 원치 않아. 질렸어.” 란 말을 하고 죽음에 대해 편안히 받아드리는 부분이 내게는 복잡하고 답답한 사회 속에서 힘들게 바둥 거리면서 살아가지만 마음만은 편하게 해야 그 답답함이 찌든 사회 속에서 그나마 숨 돌리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고양이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글을 읽는 우리만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이것이 글을 읽는 내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던 고양이의 최후이다. 언제나 풍자와 해학은 우리에게 재미와 웃음을 가져다주지만 그 안에 왠지 모를 쓸쓸함과 서글품을 준다.

참고 자료

나쯔메소세키의 "나는고양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