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소로이다(나츠메소세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2.0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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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츠메소세키의 명작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략)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다.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의 횡포에 화가 치밀어 올라도, 약자인 이상 꾹 참는 게 오히려 정 맞지 않고 살아가는 하나의 삶의 방편이 되었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사회,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 대쪽같이 살기 어려운 사회. 비단 고양이의 눈에만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느끼고 있다. 실제로 바꾸어 보려고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지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바뀌지 않을지 모른다. 돈과 힘이 지배하는 인간들의 사회는. (고양이가 인간으로 환생한다면, 부조리를 뒤엎을 선봉장이 되어 줄 수 있을까?)
고양이는 주인이 남긴 술을 몰래 훔쳐 마시고, 취한 채 비틀거리다가 물이 반 쯤 차 있는 독에 빠지고 만다. 발버둥을 쳐 보지만 독 벽만은 긁게 될 뿐, 주둥이에는 좀처럼 손이 닿질 않는다. 숨이 막혀 고통스러울 때, 고양이는 생각한다.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은 독 위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 때문이라고. 오르고 싶지만, 오르지 못할 것이 뻔한데 괜한 욕심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거라고. 고양이는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자신의 모습을 너절하다 느끼고는 곧 저항을 포기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태평을 얻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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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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