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간송미술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7.10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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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을 다녀와서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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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친구와 함께 간송미술관에 다녀왔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들어가기까지 1시간30분이 걸렸다. 꼭 놀이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가본 간송미술관은 도시속의 공원이었다. 주변의 첫 인상은 얼마나 낭만적이며 시원하던지... 마치 날 반겨주기라도 하듯 울어대는 새와 물소리를 들으면서, 우선 초록 색깔이 짙게 드리워진 정원을 한바퀴 둘러 보았다. 정원에는 사리를 모셔놓은 탑과 삼층석탑 ,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는 불상이 있었는데 왼쪽다리는 절단되어있었고 얼굴의 형태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이 깍여있었다. 나무들이 마치 이 불상을 감싸고 있는 듯 안전해 보였다. 이윽고 차례가와 박물관에 들어갔다. 안내원에 지시에 따라 2층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작품을 보는데 줄을 서서 감상해야했다. 앞사람이 가면 나도 보다말고 따라 가야했다. 빨리빨리 감상하고 지나가야하는 점이 정말 아쉬웠다.
가장처음 본 것은 국보70호인 훈민정음이었다. 읽어보려 했으나 읽을 수 없었다. 지금의 글씨와 많이 달랐다. 옆에 있는 아저씨의 말로는 문화재청장이 국보1호로 하자고 주장을 한다고 했다. 최초의 글씨인 훈민정음의 가치로 정말 인정해줘도 좋을 듯 싶었다. 겸재 정선의 독백탄은 비단에 그려져있었는데 작은 그림안에서 풍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나무 하나하나 세밀하게 작은 붓으로 그려나갔다. 특히 초록색을 여러색깔로 표현해 싱그러웠다. 작품명이 글읽다. 남은겨를은 연핑크,연하늘,연보라등이 사용되었다. 옛날에도 저런 색이 있었는지 몰랐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평마루였다. 나무결 하나하나가 정말 섬세하게 그려져있어 진짜 나무결을 보고 있는 듯 했다. 국보270호인 청자원숭이 형연적은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모자간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두 마리 원숭이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어미원숭이의 정수리에는 물을 부을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고 고개를 뒤로 젖힌 새끼 원숭이의 머리에는 물이 나오는 구멍이 있어 연적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국보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완벽에 가까운 몸매는 어깨에서는 남성적인 느낌과 아래는 잘록한 허리는 여성미를 물씬 풍겼다. 간송이 거금을 들여 가까스로 구입했다하니 그 가치를 더 했다. 국보294호인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 난초국화무늬병은 목이 길고 몸체는 보름달 같은 항아리 형태로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우아했다. 실감 나는 난초와 국화, 나비가 조화롭게 표현된 것이 특징적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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