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미술전 간송미술전 전시회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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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이틀을 전투적으로 전공을 들은 나에게 주는 작은 보답으로 전시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작년 간송미술관에서의 길게 늘어선 단체관람객들속에 사람열기에 폭폭 쪄가던 여름날이 생각나 주말을 피한 바로 다음날 수요일로, 수업을 마치고 빈자리가 많은 서울행버스를 타고 간송문화전을 보러갔다.

단원신윤복_쌍검대무 : 제일 좋아하는 혜원그림으로 왠지 빨리 사람들의 움직임을 바로 종이에 담았을 것 같다는 생각과 무당의 색쓰임, 자세히 보면 보이는 만화스러운 인물표정은 보는 내내 재밌다.
간송문화전은 간송전형필선생의 국보 및 보물급 등의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는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들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공개전시로 원래 본 미술관에서 일 년에 두 번 개관하지만 이번에 본관이 아닌 ddp(배움터디자인박물관)에서 정말 유래 없는 외부전시를 하게 되었다. 실제로 다녀오면 국사교과서에 실린 익숙한 도록의 반절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굉장한 경험과 일제강점기, 민족말살정책이 극에 달한 1930년대의 간송선생의 우리의 민족심의 뿌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들-우리의 미술-을 보면 집에 와서 전시표를 꺼내보면서도 괜스레 마음이 뭉클해지는 경험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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