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17.02.10
- 최종 저작일
-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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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II. 실록의 편찬과정
III. 실록의 보관과 그 역사
IV. 실록의 역사적 가치와 그 의의
V.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I. 머리말
2015년, 정부에서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수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누구는 다양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를 비판했고 또 누구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필요하다며 이를 찬성했다. 그 결과 역사와 이를 어떻게 편찬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더 커지고 있다. 따라서 역사란 무엇이고, 역사 편찬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고찰할 필요성이 있다.
역사 편찬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조선시대를 돌아봐도 알 수 있다. 조선은 왕이 절대적인 권력을 쥐던 나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권력을 지녔던 왕조차 두려워한 것이 바로 역사였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이 유교 중심 사회라는 것부터 이해해야 한다. 유교는 다른 어떤 사상보다도 역사를 중시했다. 조선시대에는 다른 어떤 왕조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록을 편찬했는데, 그 이유도 유교적 가치관에서 나온다. 유교적 가치관에서 ‘역사’란 역사를 통해 후대의 평가를 받고 동시에 현재의 삶 속에서 후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것을 말했다. 따라서 유교에서 바라보는 역사는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거나 기록을 모아서 과거를 재구성하는 행위가 아니라 지나간 일의 선악과 시비를 평가하고, 나아가 이 평가를 현재와 미래의 교훈으로 삼는 것이었다. 지나간 일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교훈을 얻기 위해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하게 역사를 기록하려는 자세가 유교적인 역사의식의 기본 정신이었다. 그러다보니 왕들은 자연스럽게 역사를 두려워했고 역사 편찬은 왕의 독단적인 행위를 막아주고 견제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조선시대의 역사 기록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조선왕조실록』이다. 역사의 기록과 편찬은 조선 이전, 그리고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개인이 편찬하였다. 그러나 태종 때부터 관청에서 이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나라에서 역사를 편찬하지만, 권력이 역사 편찬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하여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이처럼 공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만들어진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당시의 사람들이 역사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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