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조선왕조실록에 편찬에 대한 고찰목차
Ⅰ. 서론Ⅱ. 사관의 활동
1. 사론의 작성
2. 사론의 형식
3. 사론의 내용
4. 사론의 성격
Ⅲ. 실록의 보관
1. 사고의 필요성과 장소 설정
2. 사고의 관리
3. 실록편찬 후의 봉안 과정
Ⅳ. 실록의 편찬경위와 내용
Ⅴ. 실록편찬에서 본 역사성
Ⅵ. 결론
본문내용
편년체 연월(年月)에 따라 기술하는 역사편찬의 한 체재(體裁). 중국의《춘추(春秋)》《좌씨전(左氏傳)》이런 체재의 원초형태(原初形態)라고 한다. 그러나 기전체형식(紀傳體形式)에 대하여 의도적으로 이러한 기술방식을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후한대(後漢代)의 순열(荀悅) 편저의 《한기(漢紀)》에서부터이다. 그 후 역대로 단대사적 편년(斷代史的編年)의 역사서가 작성되어 왔으나, 북송(北宋)의 사마 광(司馬光)에 이르러 비로소 통사(通史)로서의 《자치통감(資治通鑑)》이 편찬되었다. 이를 계승하여 이도(李燾)의 《속자치통감장편(續資治通鑑長編)》 등의 우수한 편년체의 사서 편찬이 계속되었고, 연월에 따르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기사의 분단(分斷)을 보충하기 위한 방식으로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 형식의 사서도 편찬되었다.를 택한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은 매우 섬세하고 자세하다. 그러나 모든 편년체 역사서가 조선왕조실록처럼 상세한 것은 아니다. 전통시대 동아시아의 어떤 실록도 조선왕조실록만큼 자세하게 기록되지는 않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선왕조실록의 사료적 가치는 바로 이 기록의 상세함에 있다. 사관들은 당대 벌어진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가능한 한 모든 것을 기록했다. 또 인물에 대한 일대기인 卒記를 쓸 때도 그 인물에 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수집하여 기록했다. 민간에서 유교적 풍속에 어긋나는 사건이라도 발생하면 그 사건의 전후상황과 결말을 빼놓지 않고 서술했다. 이처럼 상세하게 기록하다 보니 조선왕조실록은 여느 역사서와 다른 생동감이 있다.
가령, 조선 초기에 조정을 일대 파란으로 몰고 갔던 어우동 사건 조선 성종 때 방탕한 생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여성. 별칭은 어을우동. 어을우동(於乙于同)이라고도 한다. 본시는 양갓집 자제로 성은 박(朴)씨였으며, 종실 태강수(泰江守)의 아내가 되었으나, 소박맞은 뒤 수십 명의 조관 및 유생들과 난잡한 관계를 가졌다. 결국 풍기문란으로 사형되었는데 《대동시선》에 〈부여회고(扶餘懷古)〉라는 시가 전한다.
의 전말이 조선왕조실록에는 아주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종친녀인 어우동이 수십 명의 남자와 관계를 맺게 되기까지의 동기와 과정이 그대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종친은 반역이 아닌 한 참형에 처할 수 없다는 원칙을 깨고 어우동을 참형에 처하기까지 국왕과 대신들간에 1년여 동안 업치락 뒤치락 했던 회의과정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이처럼 여느 歷史書와는 다른 조선왕조실록의 독특한 서술방식은 조선시대의 역사의식이 오늘날과 달랐던 데서 기인한다. 역사의식의 차이가 서술방식의 차이를 낳은 것이었다. 근대역사학의 성립 이전에 전통사학이 추구했던 역사의식은 오늘날과는 달랐다. 조선왕조실록은 전통사학의 역사의식이 관통하고 있는 역사서이다.
조선왕조는 유교국가였고 유교사회였다. 따라서 실록을 관통하고 있는 역사의식에는 유교사상이 강렬하게 반영되어 있다. 비단 실록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歷史書에는 유교사관이 반영되어 있다. 유교적 역사의식이 어떤 것이었기에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서가 가능했는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 자료
Ⅰ. 史料『朝鮮王朝實錄』
『經國大典』
Ⅱ. 論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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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걸,「朝鮮王朝實錄의 編纂態度와 史官의 歷史意識」,『한국사론 6』,
국사편찬위원회, 1979
Ⅲ. 單行本
․이성무,『조선왕조실록 어떤 책인가』, 동방미디어,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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