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교육] 앞으로 시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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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앞으로의 시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지금의 시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나는 앞으로 시가 짊어질 운명보다 지금의 시가 겪고 있는 운명이 더 나쁜 상태라고 여겨진다.
물론 이런 운명에 처해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제껏 우리 교육의 모든 병페의 원흉이라 여겨지는 입시 위주 , 암기 위주의 국어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문학이 문학으로, 시가 시로써 이해되거나 감상되지 아니하였고 교육 현장예서 시의 수용과 창작이 분리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오늘날 시라고 이야기되려면 정전적 성격을 지닌 교과서의 시와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키치시로 양분되는 점도 지금의 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다.
물론 이런 나눔은 정상적인 나눔이 아니라 시 수용자들이 느끼는 시의 구분일 것이다.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주로 우리 현대시에서 초반기라 할 수 있는 일제시대에 창작된 것들이 많고, 이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면 어느 정도의 검증과 연구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시각에서 본다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참고 자료

김현수 저, 시 교육의 이론과 방법, 역략 2011
최동호, 권혁웅 외 저, 현대시론, 서정시학 2014
박수연, 최현식 외 저, 새로 쓰는 현대시 교육론, 창비교육 2015
오정훈 저, 한국 현대시 교육론, 경진출판 2015
박윤우 저, 혀대시와 문화교육, 푸른사상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