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학작품 교육론 이상 <거울>
- 최초 등록일
- 2019.08.21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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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 문학작품 교육론 이상 <거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 「거울」의 문학교육적 가치
5. 비판적 검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이 시는 행과 연의 구분은 되어 있으나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문장에 대한 전통적인 기법이나 ㉠의식, 심지어 인생에 대한 상식적인 질서까지도 거부하는 측면을 보여 준다. 이러한 기법으로 자의식의 세계를 서술하고 있는 이 시는 ㉡초현실주의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으므로 문장의 전통적 기법을 무시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의식 또는 인생에 대한 상식적인 질서를 거부했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없다. 또 그 말은 「거울」이라는 시를 이해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시에서 상식적인 질서의 거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거울」은 초현실주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상을 초현실주의자라고 말해 왔기 때문에 그의 이 작품도 초현실주의 시라고 말하는 듯한데, 이상을 초현실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초현실주의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고등학생 수준에서 어렵고 불필요하다.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나 용어로 학생들의 학습에 혼란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 ㉠거울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반성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물건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 드러나는 거울의 이미지는 다르다. 2,3연에서 보듯, 거울 속의 나와 바깥의 나는 단절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대인의 ㉡자아분열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이상에게 있어 거울은 전혀 낯선 익명의 공간이며, 거기에서 느끼는 소외감으로 하여 필연적으로 <거울 밖의 나>와 <거울 속의 나>는 단절될 수밖에 없다. <거울 밖의 나>는 본질적 자아와는 다른 하나의 낯선 존재로서 <거울 속의 나>를 만난 것이다. 이상의 자기 인식은 이처럼 다름 아닌 자기 분열에 있다. 이런 작가 분열의 고통은 자의식을 통하지 않고는 자기와 만날 수 없는 법칙 앞에서 더욱 악화된다.
㉠거울의 일반적 의미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기반성의 의미도 생긴다.
참고 자료
정정순, 「현대시 교육에서의 시인론의 향방」, 『어문학』, 132, 2016.
정재찬 외, 『현대시 교육론』, 역락, 2017.
최미숙 외, 『국어교육의 이해』, 사회평론』,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