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텍스트를 활용한 현대시 교육론 - 김수영『눈』& 김춘수『꽃을 위한 서시』-

소개글

"상호텍스트를 활용한 현대시 교육론 - 김수영『눈』& 김춘수『꽃을 위한 서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시인 김수영과 그의 작품 세계
2-1. 작품의 외적 접근
2-2. 작품의 내적 접근

3. 시인 김춘수와 그의 작품 세계
3-1. 작품의 외적 접근
3-2. 작품의 내적 접근

4. 교수 학습 <반응 중심 교수 학습 방법>

5.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작가가 시 속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대상을 세계(현실)와 자아(관념)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그 시의 내용과 주제가 달라진다. 그러한 의미에서 김수영과 김춘수는 상당히 대별되는 시적 대상을 추구하는 작가이다. 김수영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시적 대상이 주로 외부 세계로 설정되어 있는데 반해 김춘수는 자신의 내부 세계를 설정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두 시인의 작품은 시적 대상도 다르고 그 시적 대상을 통해 구현하게 되는 주제도 세계와 자아라는 측면에서 대비되는 것이다.
김수영의『눈』(1955)과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1957)는 1950년대 후반에《문학예술》에 발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지만,『눈』은 시적 대상인 세계에 대해 부정적인 면모의 비판을,『꽃을 위한 서시』은 자아의 관념이나 사상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작품이다. 동시대에 창작된 작품이지만 시에 형상화된 내용은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상호텍스트 작품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았다.

2. 시인 김수영과 그의 작품 세계
2-1. 작품의 외적 접근
1) 김수영의 작품 세계
작품의 경향을 살펴보면 1949년 김경린·박인환·임호권·양병식 등과 함께 5인 합동시집〈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펴냈는데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꾀하려는 시인의 진지한 태도를 잘 보여주면서 모더니스트로서 각광을 받았다. 그 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시적 경향이었던 모더니즘을 청산하고 현실과 역사, 시대와 사회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시는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가에서 과거의 자기를 부정하고, '어떻게' 노래해야 하는가에서도 일대 변화를 보였다. 그가 모더니즘에서 리얼리즘으로, 초월적 태도와 조화의 논리에서 참여적 태도와 분열의 세계관으로 바꾸고, 또 세련된 간접표현 대신 독설과 요설이 뒤섞인 직설법을 쓰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4·19혁명과 그 정신이 퇴색되어간 현실에 있었다.

참고 자료

여태천,『김수영의 시와 언어』, 월인, 2005, pp.288-289
한명희,「김수영 시의 기법」,『전농어문연구』제10집, 1998, p.248
장석원,『김수영 시의 수사학』, 청동거울, 2005, p.85
박지영,「김수영의 시「눈」과「풀」고찰」,『반교어문연구』제13집, 반교어문학회, 2001, p.384
오봉옥,『김수영을 읽는다』, 랜덤하우스 중앙, 2005, pp.90-91
<나의 문학 실험> - 시인 김춘수의 말 (중앙일보.1996. 3. 23)
김춘수,「의미에서 무의미까지」,『한국대표시인 101인 선집 김춘수』, 문학사상사, 2003